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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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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희 딸, SNS에 해명… "하늘에 맹세코 결혼식 두 번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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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것은 저의 선택, 어머니와 상관없다"
    "결혼식, 준비하던 시험 끝난 이후로 결정"


    한국일보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왼쪽)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과방위의 종합 국정감사 도중 박정훈(오른쪽)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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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의 딸이 자신의 결혼식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30일 직접 해명하고 나섰다. 국정감사 기간 중인 지난 18일 국회 사랑재에서 올린 결혼식과 관련, ‘피감기관에서 화환·축의금 수수’ ‘지난해 결혼, 올해 예식은 수금 세리머니’ 등 비판이 이어지자 “모든 건 저의 선택일 뿐, 어머니(최 위원장)와는 상관없다”며 선을 그은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최 위원장의 딸 A씨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논란과 관련해) 처음으로 글을 쓴다. 어머니나 의원실과는 상의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사실이 아닌 것이 사실처럼 돌아다니니 억울함에 속이 탔다”며 “제가 이 글을 올린 이후에도 허위사실을 보도하거나 그것을 기반으로 악의적 댓글을 작성한다면 그에 대해선 성인 대 성인으로 책임을 지셔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A씨는 “하늘에 맹세코 결혼식을 두 번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 삭제되기 전까지 SNS 프로필에 ‘2024년 8월 14일부터 혼인 상태’라고 표기된 사실을 근거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등이 “이번 국감 기간 중 결혼식은 수금 세리머니였던 셈”이라고 지적한 데 대한 반박이었다. 혼인 신고를 작년에 했을 뿐, 결혼식 예식은 올해 10월 한 번만 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과거 의원실 근무 경력을 둘러싼 특혜 의혹 등도 부인했다. A씨는 “국회의원실 채용 사이트 공고를 보고 공채로 들어가 근무했다. 지원 내역과 합격을 비롯한 모든 기록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결혼식 시점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선 “국감 기간에 일부러 맞춰 결혼한 것이 아니다. 준비하고 있는 시험의 2차가 끝난 이후로 결혼식 스케줄을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스물 일곱 살”이라며 “제 나이 친구들이 그러하듯, 방황하고 진로를 찾고 취직과 수험에 좌절하기도 하고, 그 때문에 결혼을 미루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최 위원장의 관여가 없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A씨는 스스로를 “어릴 때부터 저의 일을 부모님과 상의하지 않는 고집스러운 자식”이라고 표현한 뒤, “어머니의 사회적 입장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하고 결정했던 일로 인해 이런 곤욕을 치르게 해 드려 어머니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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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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