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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이태원 참사

    [팩트체크] 이태원 참사에만 '추모 사이렌'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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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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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동 묵념.]

    어제 오전 10시 29분, 서울 전역에 1분 동안 사이렌이 울렸습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인터넷에선 "이태원 참사에서만 추모 사이렌이 울렸다"며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주장들이 떠돌았습니다.

    정말 그럴까요.

    역대 참사 때의 '추모 사이렌' 확인해봤습니다.

    우리가 기억하는 여러 참사에서 추모 사이렌이 울린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세월호 참사 추모 사이렌 (2018년)]

    참사마다 추모 사이렌이 울린 때와 장소가 조금씩 다르긴 했습니다.

    대구 지하철 사고는 대구시에서만, 천안함 피격 사건의 추모 사이렌은 그 해 한 차례 전국에서 울렸습니다.

    또 일부 참사는 더 이상 사이렌으로 추모하지 않지만, 세월호 참사를 포함해, 전쟁이나 역사적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사이렌은 해마다 곳곳에서 여전히 울리고 있습니다.

    어제 민방위 경보를 쓴 게 잘못됐다 "마음대로 추모용으로 쓴 거다"라는 황당한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련 규정과 절차가 다 있습니다.

    민방위 경보 관련 행정규칙에는 훈련 이외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돼있습니다.

    지자체장이나 행정기관장이 요청해, 행안부 장관에게 승인을 받으면 되는 겁니다.

    행안부 관계자는 "공동체의 책임을 상기하자는 취지에 공감대가 있었다"며 "서울시가 공식 요청했고, 장관의 공식 승인을 거쳤다"고 밝혔습니다.

    국민 159명이 한날 한곳에서 숨진 참극이었고, 정부가 그걸 3년이 지나서야 처음으로 기렸습니다.

    확인 안 된 주장들로 그렇지 않아도 한참 늦은 그 추모와 반성을 흠집내선 안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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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링크를 통해 기사 검증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jazzy-background-202.notion.site/JTBC-1659eb1c5fb380599e2debacf70a776a?pv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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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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