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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가상화폐의 미래

    7년 만에 멈춘 ‘업토버’… 비트코인, 10월 상승랠리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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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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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10월마다 이어지던 비트코인의 상승 흐름이 올해는 꺾였다. ‘업토버(Up+October·10월 강세장)’로 불리던 상승 행진이 7년 만에 멈추며 투자심리가 흔들리는 모습이다.

    31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 기준 비트코인 1개는 월초 대비 약 7% 하락한 10만94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매년 10월마다 강한 상승세를 보여 ‘업토버’라고 불려왔으나, 올해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지 않았다.

    이달 초만 해도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랠리를 이어갔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우려 속에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이 금·은과 함께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에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지난 6일 역대 최고치인 12만6200달러를 찍은 뒤 하락세로 돌아섰고, 10일에는 장중 최고가 대비 14% 이상 급락해 10만4000달러선까지 떨어졌다.

    디지털 자산 분석업체 ‘카이코’의 애덤 매카시 선임연구원은 로이터통신에 “가상화폐는 금, 주식과 함께 사상 최고치에서 10월을 시작했지만, 올해 처음으로 불확실성이 닥치자 다수 투자자는 비트코인을 떠났다”고 말했다.

    그는 “10일의 급락은 이 자산군의 범위가 매우 좁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가상화폐 가운데 투자할 만한 것은)비트코인과 이더리움뿐인데, 이들조차 15∼20분 만에 10% 급락할 수 있는 자산”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10월 하락세에도 비트코인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여전히 16% 이상 상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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