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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가상화폐의 미래

    실생활 파고든 '미래 화폐' 스테이블코인…세계 곳곳 도입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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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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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신용카드나 화폐를 대체할 미래의 화폐로 불리는 게 스테이블 코인입니다. 미국에선 몇 달 전, 관련 법안이 통과됐고 곳곳에서 쓰이고 있습니다. 다만 스테이블 코인이 각 나라의 돈을 미국으로 빨아들이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먼저, 박준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세계 3대 미술관 중 한 곳인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입니다.

    매년 전세계에서 수백만명의 관람객이 몰려드는 곳이지만, 운영은 입장료보다 대부분 개인 기부금과 기업들의 후원금으로 이뤄집니다.

    미술관 입구에는 이렇게 기부함이 놓여져 있습니다.

    달러 등 일반화폐나 신용카드로 기부금을 낼 수 있는데요.

    최근에는 비트코인이나 스테이블코인 같은 암호화폐로도 기부가 가능해졌습니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해 비트코인으로 햄버거를 구매하면서 유명세를 탄 맨해튼의 한 술집입니다.

    지금까진 비트코인만 받았지만, 이젠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토마스 파키아/비트코인 결제 허용 술집 운영자 : 테더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은 매우 흥미롭기 때문에 결제 인프라 업체들과 시스템 도입을 위해 논의 중입니다.]

    지난 7월 스테이블코인 기본법인 '지니어스 액트'가 통과된 미국에선 금융 시장 판도도 바뀌고 있습니다.

    지난해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의 연간 송금액만 총 27조60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거의 4경원에 육박합니다.

    이미 글로벌 신용카드사인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연간 거래량을 넘어섰습니다.

    아르헨티나, 케냐 등 자국 통화 가치가 불안정한 나라들의 경우 스테이블코인을 선호하면서 결제 빈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마야 캐들/ 솔라나(블록체인) 재단 결제 부문 총괄 : 비자, 쇼피파이뿐 아니라 최근엔 페이팔도 솔라나를 스테이블코인 발행 회사로 선택했습니다. 법정화폐를 스테이블코인으로 바꾸거나 돈을 보내고 물건과 서비스 등을 구매할 때도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하는 나라들은 이미 많이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건은 이미 기존 은행 예금을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해 시범 운영 중입니다.

    세계 최대 수탁은행인 뱅크오브뉴욕멜론도 리플이 발행한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보관을 맡기로 했습니다.

    [데이비드 여맥/NYU 스턴경영대학원 교수 : 아시다시피, 그들(전통 금융권)은 기술을 채택하거나 사라져야 할 겁니다. 저는 금융 산업에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상취재 박대권 영상편집 류효정 영상디자인 강아람]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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