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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상호 보복 멈춘 미·중…무역 갈등 사실상 '휴전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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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국 직통채널 구축" 군사 분야서도 유화 손짓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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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6년 만에 열린 미·중 정상회담 이후, 두 나라 사이에 긴장이 좀 풀리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백악관이 합의 내용을 자세히 밝혔는데 양측은 무역 제재를 서로 풀기로 했고 직통 군사 채널도 열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 직후 합의 내용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중국과의 합의는 훌륭하게 이행될 것입니다. 보신 것처럼, 저는 시진핑 주석과는 아주 잘 지냈습니다.]

    실제 백악관은 정상회담 이틀 만인 현지시간 1일, 미·중 양측의 합의 내용을 상세히 밝혔습니다.

    백악관이 공개한 팩트시트에 따르면 중국은 희토류 수출통제와 대미 보복관세를 전면 중단하고 미국산 대두와 농산물 구매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한화오션을 비롯한 조선·해운 기업에 대한 제재도 철회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허융첸/중국 상무부 대변인 : (미국과의) 경제·무역 협의의 결과는 쉽게 얻어진 게 아닙니다. 중국은 미국과 함께 이번 합의를 충실히 이행해 경제·무역 협력은 물론, 세계 경제 전반에 더 큰 안정성과 확실성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미국 역시 펜타닐 관련 관세를 10%포인트 낮추고 중국의 조선·물류 지배력 조사를 근거로 한 '무역법 301조 대응조치'를 1년간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두 나라 모두 상호 보복성 조치를 멈추며 사실상 무역 갈등의 '휴전'을 선언한 셈입니다.

    군사 분야에서도 유화 제스처가 나왔습니다.

    헤그세스 미 전쟁부 장관은 둥쥔 중국 국방부장과의 최근 대화를 소개하면서 "양국 간 직통 군사 채널을 구축해 충돌을 방지하고 긴장을 완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부산 회담을 계기로 미국과 중국이 단계적 긴장 완화 조치에 들어갔지만 미국이 무역법 대응조치 유예기간을 1년으로 못박은 만큼 여전히 조건부 휴전에 불과하단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최다희 영상디자인 김윤나 영상자막 조민서]

    정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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