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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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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종원 '남극의 셰프'로 복귀... "한 사람 위한 요리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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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남극의 셰프' 17일 첫방송
    PD "사안 심각하게 인지해 논의"


    한국일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더본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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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이달 방영되는 MBC 프로그램 '남극의 셰프'를 통해 방송에 복귀한다. 지난 5월 방송 중단 발표 이후 6개월여 만이다.

    MBC는 "'남극의 셰프'가 17일 오후 10시 50분 첫 공개된다"고 3일 밝혔다. '남극의 셰프'는 남극에서 고립되어 살아가는 월동대 대원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2011~2012년 '남극의 눈물' 후속작으로 MBC의 기후환경 프로젝트다. 백 대표와 함께 배우 임수향과 채종협, 엑소 수호가 출연한다.

    '남극의 셰프'는 올해 4월 방영 예정이었으나, 한 차례 일정이 미뤄진 뒤 편성이 무기한 연기됐다. 올해 초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 운영 논란이 불거지면서 방송에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그램 제작을 이끈 황순규 PD는 이날 공개된 일문일답에서 "지난해 11월 촬영을 시작해 이미 완성된 작품으로, 외부 상황에 의해 한 차례 방송이 연기된 데 이어 출연자 논란이 불거지면서 회사에서도 깊은 고민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작진 또한 이 사안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프로그램의 메시지와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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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첫방송 되는 MBC '남극의 셰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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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편성이 다시 확정된 데 대해 황 PD는 "'남극의 셰프'는 특정 출연자 한 사람을 위한 요리쇼가 아니다"라며 "극한의 환경에서 인간과 자연, 공존의 의미를 탐구하는 본질적 가치를 시청자에게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남극기지 촬영을 위해 협력한 여러 국가 과학기지 관계자들, 험난한 환경 속에서도 함께 제작에 참여한 수많은 스태프와 협력 파트너들과 약속을 지키는 것도 중요한 이유 중 하나였다"고 덧붙였다.

    백 대표는 올해 3월 더본코리아의 햄 선물세트 고가 논란을 시작으로 농지법 위반, 원산지 표기 오류, 식품위생법 위반 등 여러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여론이 악화하고 주가가 곤두박질치자 5월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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