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페스티벌 공연땐
호텔 객실 점유율 90% 넘어
쇼핑까지 경제효과만 394억
K-페스티벌 성지로 급부상
호텔 객실 점유율 90% 넘어
쇼핑까지 경제효과만 394억
K-페스티벌 성지로 급부상
파라다이스시티에서 펼쳐진 지 드래곤 단독 페스티벌 메들리 메들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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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 피날레 무대를 장식한 지드래곤이 띄운 ‘호캉스’가 있다. 공연을 감상하며 여유있게 호캉스를 즐기는 이른바 ‘뮤캉스(뮤직+호캉스)’다. 최근 뮤캉스 메카로 부상한 곳이 인천 영종도의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다.
시작은 지난 7월이다. 지드래곤이 파라다이스시티에서 펼친 국내 최초 단독 페스티벌 공연 ‘메들리 메들리’에 이틀간 6만여명의 팬들이 몰렸다. 이 중 외국인 관광객 숫자는 무려 1만2000여명이었다. 공연 관람을 위해 온 팬들이 호캉스까지 즐기면서 당시 파라다이스시티 객실 점유율(OCC)은 90%까지 치솟았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이들이 인천 주변지역 쇼핑으로 쓴 돈까지 감안하면 400억원 가까운 경제효과가 창출됐다고 추산하고 있다.
4일 레저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시티가 최근 대형 뮤직 페스티벌을 잇달아 개최하며 ‘K-페스티벌’ 성지로 뜨고 있다. 최근 인천국제공항에서 불과 1~2분이면 닿는 자기부상열차(파라다이스시티역)까지 재운행을 시작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투어 첫 관문으로 삼는 뮤캉스 핫플레이스가 되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진행된 2025 컬러인뮤직 페스티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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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벌 테마도 화려하다. 지난 6월 8개국 50여개팀이 참여한 ‘아시안 팝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매들리 메들리’ 페스티벌, 지난 주말 ‘컬러 인 뮤직’ 페스티벌 등 굵직한 행사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눈길을 끌었다.
출연진은 K팝 스타들의 글로벌 콘서트를 방불케 한다. 지드래곤이 국내 최초로 페스티벌 단독 출연한 것을 비롯해 김창완 밴드, 태연, 쿠키, 볼빨간 사춘기 등 유명 뮤지션들이 릴레이 공연을 이어가면서 국내외 뮤캉스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주말마다 이어진 무료 공연 프리 메들리에도 국내 관람객 뿐 아니라 중국인, 일본인 여행족들이 대거 몰렸다.
파라다이스시티가 뮤캉스 메카로 뜬 데는 이유가 있다. 가장 큰 매력은 접근성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차로 5분 거리에 둥지를 트고 있고, 공항철도나 리조트 셔틀버스로 편하게 오갈 수 있다. 공연 관람 환경도 최적이다. 페스티벌은 대부분 리조트 내 야외 잔디광장인 ‘컬처파크’에서 열린다. 만추홍엽 쾌적한 야외 분위기 속에서 열광적인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셈이다.
파라다이스시티 아시안 팝 페스티벌 공연 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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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성급 럭셔리 숙박에 F&B 매장, 럭셔리 스파 ‘씨메르’, 가족형 테마파크 ‘원더박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페스티벌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최근에는 아트 투어까지 입소문을 타면서 예술을 품은 ‘아트캉스(예술+호캉스)’ 메카로도 인기몰이 중이다.
파라다이스시티 전역에는 3000여점의 세계적인 예술작품이 포진해 있다. 복합리조트 공간 어디서나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아트테인먼트’ 리조트로 조성된 데다 갤러리 ‘파라다이스 아트스페이스’에서도 세계 유명 작가들의 아트워크를 감상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카지노를 보유한 글로벌 복합리조트가 세계 곳곳에 포진해 있지만, 예술과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복합리조트는 파라다이스시티가 유일하다. K팝을 주축으로 한 K페스티벌 뿐 아니라 예술적 요소가 가미된, 가장 한국적인 ‘K-복합리조트’의 전형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전시 수준도 세계적이다. 현재는 팝아트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조엘 메슬러의 국내 첫 개인전 ‘파라다이스 파운드전(Paradise Found展)’을 진행하고 있다. 파라다이스 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19점의 작품과 파라다이스에 헌사한 특별 작품 ‘파라다이스 위드 브라섬’ 등 수준 높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파라다이스시티 런드룹투페스티벌 행사 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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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경매기업 소더비와 ‘러브 인 파라다이스: 뱅크시 앤 키스 해링’전 뿐 아니라, 작년에는 미국 현대미술가 조시 스펄링의 전시 ‘원더’ 음악 콘텐츠와 연결한 독특한 공연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사회적 책임에 기반한 예술경영 철학은 파라다이스그룹이 설립 이래로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중요한 가치”라며 “토종 관광기업으로 예술과 대중을 잇는 역할을 수행해, 정부의 목표인 3000만명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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