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물밑에서 회동 대비한 동향 확인"
"김정은 발언 수위조절, 미묘한 변화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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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과 대화할 의지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국정원이 오늘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내년 3월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높다고도 전망했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조보경 기자, 지난주 경주 APEC 때, 북한이 '북미 회동'을 대비한 동향이 확인됐다는 것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말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동이 불발됐지만, 북한이 물밑에서 회동을 대비한 동향이 다양한 경로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국정원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정원이 이런 내용을 보고했다고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들이 전한건데요.
국정원은 구체적으로 북한이 "미 행정부의 대북 실무진 성향을 분석한 정황이 확인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평양을 떠나 러시아를 찾았는데 북한이 막판까지 고심했던 정황이 있었다는 얘기입니까?
[기자]
국정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 시 김정은과 만남 의향을 표명한 상황에서 대화 여지를 감안해 최선희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을 막판까지 고심했던 게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핵 보유국 레토릭에 있어서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김정은이 미국과 조건부 대화를 시사한 최고인민회의 이후 핵무장에 대한 직접 발언을 자제하며 수위 조절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보고했습니다.
[앵커]
내년 3월,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국정원은 판단하고 있죠?
[기자]
국정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미 대화의 의지를 갖고 있으며, 향후 조건이 갖춰지면 미국과 접촉에 나설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그러면서 내년 3월 한미연합훈련 이후 북한이 미국과 북미 정상회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조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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