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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세계 속의 북한

    [르포] "평양까지 배송"…'북한 손님'만 찾는 베이징 상점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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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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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미국과의 대화와는 별개로 북중관계는 가까워지는 모습입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에 다녀온 뒤에, 교역이 더 늘었습니다. JTBC 카메라엔 베이징에 있는 북한 쇼핑거리의 활발한 거래 모습이 담겼습니다.

    베이징, 이도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붉은색 한글 간판이 달린 건물에서 사람들이 여행용 가방을 끌고 나옵니다.

    뒤이어 건물로 들어갔던 사람들도 몸집 만한 비닐봉지를 들고나옵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북한 쇼핑거리입니다.

    이 상점들은 북한대사관 맞은편 건물에 줄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중국 내에서 이동과 상품구매가 제한된 북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입니다.

    바로 앞에선 앞자리 133, 북한대사관 전용 차량에 짐을 싣는 장면도 JTBC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어떤 식으로 판매가 이뤄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건물로 들어가 봤습니다.

    곧바로 중국어 대신 익숙한 북한 말투가 들립니다.

    [{오늘 저녁엔 가져가시겠습니까?} 어어, 오늘 저녁에 가져가야 하니까…]

    북한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겨울 외투와 내의, 신발은 물론 가전제품도 진열돼 있습니다.

    일반 상점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북한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이 건물에서만 이런 상점이 10곳 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취재진을 마주친 상인들은 불편함을 드러냅니다.

    [북한쇼핑거리 상인 : 그들(북한)은 당신들 나라에 우호적이지 않잖아요? 우리가 (한국인을) 환영할 수 없는 건 알죠? 우리 삶과 신변에 영향을 주잖아요.]

    북한을 오가는 소식통은 "양국 관계가 개선되며 손님이 늘었다"면서 "물건을 사면 평양까지 배송도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북·중 정상회담 이후 교역은 더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화물 운송에 이어 일반 관광도 곧 시작할 듯한 분위기입니다.

    양국 관계 회복의 지표인 신압록강대교도 완공 후 10년 넘는 방치 끝에 곧 개통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류효정]

    이도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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