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성·안정성 갖춘 4.5세대 명품 전투기"
내년 말부터 전투비행단에 배치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이 5일 사천기지에서 진행된 취임 후 첫 지휘비행에서 KF-21 전투기 2열에 탑승해 비행 중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공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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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이 국산 전투기 KF-21을 타고 취임 첫 지휘비행에 나섰다. 향후 공군에서 운용하게 될 국산 전투기에 직접 탑승해 성능을 확인하고, 각종 국내외 행사에서 KF-21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행보다.
공군에 따르면 손 총장은 5일 경남 사천기지에서 KF-21 전투기에 탑승해 지휘비행에 나섰다. KF-21 '보라매'는 대한민국이 개발 중인 4.5세대 초음속 전투기로 지난 2022년 7월 19일 최초비행에 성공했다. KF-21은 앞으로 남은 시험비행과 공군의 수락 시험을 마친 뒤 내년 말부터 일선 전투비행단에 배치될 예정이다. 공군은 "이번 비행은 손 총장이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지휘비행"이라며 "첫 비행 기종을 (전력화를 앞둔) KF-21로 선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손 총장은 이날 시험비행조종사 강주훈 소령과 함께 비행 전 항전장비·비행제어·엔진 계통 등 항공기 제반 상태를 점검한 뒤 오전 10시37분 이륙해 상승·선회·고속비행 등 다양한 기동을 실시한 뒤 11시38분 착륙했다. 손 총장은 비행 중 국내 개발한 첨단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의 최대 탐지 거리를 확인했고, 항공기에 탑재된 가상훈련체계(ETS)를 활용해 중거리 공대공미사일(Meteor)과 단거리 공대공미사일(AIM-2000) 등 가상 무장을 직접 운용해 가상 적기를 격추했다고 공군은 전했다.
비행을 마친 손 총장은 KF-21을 두고 ”명품 비행기”라고 칭했다. 손 총장은 “기동성능은 물론이고 항공전자장비와 안정성 등 여러가지 면에서 탁월했다”며 “(현대 전투기 분류 중) 4세대보다는 5세대에 가까운 명품 전투기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외 행사에서 많은 국가들이 관심을 가질 매력적인 전투기라는 생각이 든다”며 군사외교 현장에서 KF-21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뜻도 전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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