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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고추장+떡볶이', 매운맛으로 하나되는 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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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순창 코리아 떡볶이 페스타’ 15일 개막

    16일까지 이틀간 80여부스 참가

    전국 떡볶이 한지리, 순창형 떡볶이도 10종 공개

    셰프 쿠킹쇼부터 미션런까지

    5무 5유 정책으로 차별화해

    순창, ‘K-푸드 성지’로 변신

    [이데일리 강경록 여행전문기자] 고추장의 고장 ‘순창’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떡볶이 도시’로 변신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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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순창군은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순창발효테마파크와 전통고추장민속마을 일원에서 ‘2025 순창 코리아 떡볶이 페스타’를 개최한다.

    ‘고추장 고장에서 태어난 떡볶이, 다시 K-푸드로’라는 주제 아래, 고추장을 중심으로 한 지역 브랜드와 국민 간식 떡볶이를 결합한 미식 축제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전국의 떡볶이 브랜드와 지역 상인, 청년 창업팀 등 80여 개 부스가 참여한다. 이 가운데 떡볶이 판매 부스는 46개에 달한다. 전통, 퓨전, 치즈, 토마토, 눈꽃 등 다양한 스타일의 떡볶이가 한자리에 모인다. 특히 순창군 11개 읍·면이 직접 참여해 개발한 ‘순창형 떡볶이’ 10종이 첫 공개된다. 고추장, 조청, 토마토, 엉겅퀴 등 순창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들이다.

    메인 프로그램은 대중성과 전문성을 모두 갖췄다. 레이먼킴 셰프가 진행하는 쿠킹클래스 ‘I’m Fine 떡볶이’, 안유성 셰프의 창의 레시피 토크쇼 ‘떡볶이 연구소’, 떡볶이 요리경연 ‘떡볶이 대첩’이 대표적이다. 또 순창발효테마파크 일원을 달리며 미션을 수행하는 ‘달려라 떡볶킹’ 런닝 이벤트, ‘길떡사생’ 거리 미술대회, ‘나만의 DIY 밀키트 만들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체험형 콘텐츠가 다채롭다. 아이들을 위한 버블쇼, 매직쇼, 떡볶이 페이스페인팅, 플리마켓도 함께 열린다.

    행사 운영은 ‘5무 5유 정책’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바가지요금, 민원, 고액가수, 쓰레기, 의전’이 없는 대신, ‘주제와 정체성, 콘텐츠, 친절, 맛, 사람’이 있는 축제를 지향한다.

    축사는 영상으로 대체하고, 다회용기와 클린존을 도입해 환경 부담을 줄였다. 행사장 내에는 QR코드 주문 시스템을 도입해 현장 결제의 번거로움을 덜었다.

    순창군과 순창발효관광재단은 이번 축제를 단순한 먹거리 행사가 아닌 ‘K-푸드 산업화’의 시작점으로 판단하고 행사를 준비중이다. 이에 순창 고추장을 중심으로 한 밀키트 상품 개발, 분식 프랜차이즈 연계 판매,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을 동시에 추진한다. 축제 기간에는 순창 고추장과 햅쌀로 만든 한정판 ‘순창 떡볶이 밀키트’도 출시된다.

    행사 준비도 철저하다. 순창발효관광재단은 축제 참가자와 상인을 대상으로 위생, 친절, 안전 교육을 완료했다. 대학생 서포터즈 ‘순창 떡개비’ 30명이 현장 운영을 돕는다. 이들은 플래시몹 공연과 SNS 홍보를 통해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공연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개막식에서는 고추장을 주제로 한 한국무용이, 폐막식에서는 플래시몹과 경품추첨이 이어진다. K-POP 커버댄스 경연대회, 지역민 난타 공연, 떡볶이 주제 연극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순창군 관계자는 “고추장으로 대표되는 순창의 맛과 정체성을 떡볶이라는 대중적 음식으로 풀어냈다”며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면서도 지역 농가, 청년, 상인이 함께 성장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순창 코리아 떡볶이 페스타를 통해 순창이 대한민국 미식관광의 중심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행사 입장은 무료이며, 주차장은 순창발효테마파크 인근 6곳에 마련된다. 행사 관련 세부 프로그램과 참가 신청은 순창발효관광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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