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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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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이노텍, CES 2026 혁신상 수상…'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로 차량 조명 새 기준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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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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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LG이노텍은 6일 LG이노텍(대표 문혁수)은 새롭게 개발한 차량용 '초슬림 픽셀 라이팅(Pixel Lighting) 모듈'로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차량 라이팅 솔루션으로 수상하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조명 기술력을 다시 입증했다.

    이번에 공개된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은 기존 대비 두께·크기·무게를 모두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조명 모듈이 LED와 플라스틱 렌즈 구조로 인해 부피가 컸던 반면, LG이노텍은 업계 최초로 흰색 실리콘 소재를 활용한 반사용 광학 부품을 독자 개발했다.

    이 구조를 통해 별도의 렌즈나 반사 부품 없이도 균일한 밝기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 결과적으로 모듈 두께는 3mm로 기존보다 71% 얇아졌고, 무게는 줄어든 반면 광효율은 30% 향상됐다.

    실리콘 재질로 제작된 이 모듈은 유연하게 구부릴 수 있어 차량 그릴이나 범퍼 등 곡면 구조에도 자유롭게 적용 가능하다. 디자인 제약을 줄이는 동시에 차량 경량화에도 기여해 연비 효율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실리콘 사용으로 충돌 시 파편에 의한 보행자 부상 위험도 줄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픽셀 크기는 기존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작아져, 더 많은 픽셀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조명 해상도와 시인성이 높아졌으며, 차량 조명에 문자·이미지·애니메이션을 송출할 수 있는 V2X(차량-사물 간 통신) 기능도 강화됐다. 운전자는 긴급 상황에서 외부로 메시지를 표시하거나, 이모티콘을 띄워 개성을 표현할 수도 있다.

    LG이노텍은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을 2027년 하반기 양산할 계획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 대상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문혁수 대표는 "이번 CES 2026 혁신상은 LG이노텍의 차량 조명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증명한 결과"라며 "북미를 넘어 유럽과 일본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이노텍은 내년 1월 열리는 CES 2026에서 해당 모듈을 비롯해 차세대 차량 조명 솔루션과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용 센싱·통신 부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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