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오늘의 사건·사고

    끊이지 않는 음주운전 사망사고...외국인 사망 이어 경찰도 부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음주운전 30대, 순찰차·트럭 잇따라 부딪쳐 경찰관 등 다쳐

    한국계 캐나다인 남성·일본인 모녀도 음주운전 사고로 참변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면서 사상자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6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사진=연합뉴스)




    A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과천시 중앙동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싼타페 다목적스포츠차량(SUV)을 몰다가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순찰차와 1t 트럭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순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관 2명과 화물차 운전기사, A씨 등 4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현장에서 이뤄진 음주 측정에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관계로 자세한 음주 운전 경위 등에 대해서는 추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3일 음주운전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30대 남성 B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B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9시 40분께 강남구 논현동 한 교차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보행신호에 따라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2명을 들이받아 현행범 체포됐다. 당시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에 치인 30대 한국계 캐나다인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고 20대 한국인 여성은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경찰은 B씨의 운전을 말리지 않은 30대 남성 동승자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조만간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지난 2일에는 일본인 관광객 모녀가 서울 종로구 동대문역 인근 횡단보도를 건너다 음주운전 차에 치여 50대 어머니가 숨지고 30대 딸도 다쳤다. 일본의 유족들은 한국에 입국했으며 고인의 시신 운구를 놓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들은 경찰과 대사관 측에 시신을 고향으로 운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경찰은 시신 운구 시 인천국제공항까지 에스코트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