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울산 남구 용잠로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2025.11.6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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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내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 발생한 붕괴 사고와 관련해 여야는 한목소리로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를 강조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7일 오후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현장을 찾아 구조 상황을 점검했다. 당초 오전에 충북 청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방문 일정만 있었는데 사고가 심각해지자 오후에 울산 현장 점검 일정을 추가한 것이다. 앞서 정 대표는 이날 청주에서 개최한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이와 관해 “현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장비 인력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서 구출 작업을 하고 있다”며 “시간이 생명이다.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좀 더 힘을 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이번 사고를 단순한 산업재해로 다뤄선 안 된다”며 “산업안전 시스템 전반에 구조적 부패와 무책임을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7일 오후 울산 남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현장에서 소방대원이 구조견과 함께 매몰자 수색 및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5.11.7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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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전날 김태선 울산시당위원장을 사고 현장에 급파하고 조승래 사무총장에게 당 차원의 지원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붕괴사고수습TF’를 구성해 현장 지원에 나섰다.
국민의힘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구조와 수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며 “정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국의 각종 노후 인프라가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 전면적으로 재점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서범수 의원도 “안타까운 소식에 마음이 착잡하다”며 “전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남은 매몰자들의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은 서 의원을 비롯한 울산 지역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총력 지원에 나섰다. 울산 남구을이 지역구인 김기현 의원은 사고 현장을 직접 찾았다. 김 의원은 “필요한 인력과 장비, 예산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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