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원 로또'라고 불리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트리니원' 청약이 이번주 진행된다. 막대한 차익이 예상되지만 20억원 이상의 현금 부자만 청약이 가능할 전망이다.
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10~14일 전국 14곳에서 총 6878가구가 청약을 접수한다. 가장 주목받는 단지는 반포주공1단지 3주구를 재건축해 짓는 래미안 트리니원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총 2091가구 규모이며 이 중 전용면적 59·84㎡ 50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공급면적 기준 3.3㎡당 분양가는 분양가상한제 단지 중 역대 최고인 8484만원이다. 전용 59㎡가 21억원대, 전용 84㎡는 27억원대다. 인근에 위치한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59㎡의 최근 실거래가는 42억5000만원, 전용 84㎡는 65억원이다.
20억~30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되지만 자금 조달 여력이 충분해야 한다. 계약금이 10%가 아닌 20%이며 중도금대출도 분양가의 40%밖에 나오지 않는다. 이 때문에 내년 6월까지 분양가의 40%를 현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후분양 단지여서 내년 8월에 잔금을 납부해야 한다. 10·15 대책 이후로 주택가격이 25억원을 넘으면 대출이 2억원밖에 나오지 않는다. 잔금대출 시 주택가격 기준은 분양가가 아닌 해당 시점의 감정평가액이기 때문에 전용 59㎡와 84㎡ 모두 대출이 2억원밖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6개월 이내에 입주해야 한다.
전세 세입자의 보증금으로 잔금을 치르려면 중도금대출을 받아선 안 되며 세입자 역시 전세대출을 받을 수 없다. 준공 후 3년 뒤엔 실거주의무가 부과된다.
경기도에선 수원 당수지구에 들어서는 '엘리프 한신더휴 수원' C3블록과 D3블록이 공급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전용 74~120㎡로 C3블록 452가구, D3블록 697가구 총 114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 84㎡ 분양가는 7억9000만원대다. 지방에선 대전 유성구에 지어지는 '도룡자이 라피크'가 분양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6층, 4개 동, 총 299가구 규모이며 모두 일반분양된다. 전용 84㎡ 분양가는 14억원대다.
[이석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