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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괜찮아요, 기쁜 마음으로 노래”…‘전 매니저 금전 피해’ 성시경, 행사서 직접 심경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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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성시경. 사진ㅣ스타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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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괜찮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노래 부르러 왔습니다.”

    “목소리도 확인할 겸 최선을 다해 부르고 가겠습니다.”

    전 매니저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당한 가수 성시경(46)이 사건이 알려진 뒤 첫 공식석상에 올라 이같이 심경을 전했다.

    성시경은 9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2025 인천공항 스카이페스티벌’에서 가수 미연, 헤이즈, 크러쉬에 이어 마지막 아티스트로 무대에 올랐다.

    이날 무대는 최근 그를 둘러싼 전 매니저 금전 피해 사건 직후 첫 공식석상이라 관심이 쏠렸다. 어두운 계열의 코트를 입고 등장한 성시경을 향해 관객은 뜨거운 환호성을 질렀다.

    첫 곡으로 그는 ‘너의 모든 순간’을 불렀다. 이후 “안녕하세요, 성시경입니다”라며 첫 인사를 건넨 성시경은 “나는 정말 ‘국뽕’(한국의 자랑스러운 일에 대한 자부심)을 지향하는 사람이다. 인천공항 정말 너무 멋지지 않나. 나 어릴 땐 김포공항만 있었는데. 정말 옛날 사람같다”라며 행사 취지에 맞는 소감을 말했다.

    그러더니 “다들 기사 보셔서 알겠지만, 저는 괜찮다. 기쁜 마음으로 노래 부르러 왔으니 다 함께 잘 즐기고 들어주시길 바란다”라고 자신을 둘러싼 일련의 사건에 대해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그러면서 “목소리도 확인할 겸 최선을 다해 부르고 가겠다”라고 해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매일경제

    성시경. 사진ㅣ에스케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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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성시경은 전 매니저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당했다고 호소해 논란의 대상이 됐다.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성시경 전 매니저가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사는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 중”이라고 밝히며 사태를 수면 위로 올렸다.

    이와 관련 성시경은 “최근 몇 개월이 참으로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했다”고 피해 상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유튜브나 공연을 소화하면서 몸도 마음도, 목소리도 많이 상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자신 있게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상태가 되고 싶다. 솔직히 이 상황 속에서 무대에 설 수 있을지 계속 자문했다”며 연말 공연을 포함, 예정돼 있는 공연 진행에 물음표를 달기도 했다.

    그러나 성시경은 주변 업계 관계자와 팬들을 먼저 생각하며 이번 스케줄을 정상 소화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사건으로 성시경은 한 주 유튜브 활동을 중단했다.

    [영종도=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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