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롤드컵 6회 우승
T1이 사상 처음으로 LoL 월드 챔피언십(월즈·롤드컵)에서 쓰리핏(3-peat·3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T1은 9일 중국 청두 동안호 스포츠공원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2025 월즈 결승전에서 KT 롤스터를 세트 스코어 3:2로 꺾고 우승했다. 왼쪽부터 김정균 감독, '도란' 최현준, '오너' 문현준, '페이커' 이상혁,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 라이엇게임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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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e스포츠 행사인 '롤드컵'에서 사상 첫 3연패를 차지한 T1 선수단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T1 선수단에 축전을 보내 "전무후무한 3연속 우승에 진심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며 "개개인의 탁월한 능력뿐만 아니라 팀워크,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이뤄낸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앞으로도 'T1 왕조'의 전설이 끝없이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한다. T1, 파이팅!"이라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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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10922330000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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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 키노트 세션에서 'AI NowNext'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정다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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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T1은 9일 중국 청두 동안호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 2025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 KT 롤스터를 세트 스코어 3대2로 이겼다. 5 대 5로 팀을 나눠 전략을 겨루며 전투를 벌이는 롤은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 중 하나다. 롤드컵은 2030세대에게는 피파(FIFA) 월드컵 축구만큼 인기가 있어 롤드컵으로 불린다. 이런 세계 최대 e스포츠 행사에서 T1은 2023년부터 3년 연속 롤드컵 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통산 우승 횟수도 6회에 달한다.
9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25 롤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T1의 '페이커' 이상혁이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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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7세인 2013년 T1의 전신인 'SK텔레콤 T1'에서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한 '페이커' 이상혁은 한 팀에서만 활동하며 여섯 차례 우승의 기쁨을 모두 누리게 됐다. 보통 e스포츠 선수들은 두뇌 회전이 빠른 10대 후반을 지나 25세 정도면 은퇴하는데 페이커는 10년 넘게 최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근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서 페이커 이름을 세 차례 외치며 "한국 PC방 문화, e스포츠가 없었다면 오늘의 엔비디아도 없었을 것"이라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페이커는 7월 T1과 4년 재계약을 맺어 2029년까지 T1 소속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산하 스포츠단으로 출발한 T1은 현재 최대 주주인 SK스퀘어의 지원을 받고 있다. SK스퀘어에 따르면 T1 매출은 2023년 346억 원에서 2024년 510억 원으로 47% 증가했다. 올해 또한 50% 이상 성장해 700억 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T1 매출 대부분은 글로벌 팬의 영향으로 해외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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