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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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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뉴, 모잠비크에 국산 재난 대응 드론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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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윤제 기자]
    국제뉴스

    (서울=국제뉴스) 최윤제 기자 = 국산 드론 기술이 아프리카 재난 대응 현장에 투입된다.
    무인기 설계·제조 전문기업 프리뉴(대표 이종경)가 부산테크노파크(부산TP)가 주관하는 '모잠비크 드론 기반 재난관리 솔루션 구축사업'을 통해 재난 대응용 드론을 수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아프리카협력기금(KOAFEC)을 기반으로 추진되는 국제 협력 프로젝트다. 지난 4월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모잠비크 통신디지털혁신부(MCTD), 부산테크노파크가 협약을 체결하며 본격화됐다. 사업의 목적은 드론 기술을 활용해 모잠비크의 자연재해 예측과 감시,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번에 공급된 드론은 총 9대로, 현지 운용자 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드론 제작에는 프리뉴와 호정솔루션이 참여했고, 교육은 피앤유드론이 맡았다.

    프리뉴는 이번 수출을 통해 자사의 핵심 기술인 모듈화 설계와 국산 항전 시스템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대표 기종인 'MILVUS T240'은 최대이륙중량 8.6kg, 비행시간 100분 이상으로 설계되어 재난 감시와 수색·구조에 최적화됐다. 또 다른 모델 'MILVUS T400'은 180분 이상 비행이 가능한 장기체공형 수직이착륙(VTOL) 기체로, 과거 동원산업 어군탐지 드론 납품을 통해 성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프리뉴는 2017년 설립된 드론 전문 기업으로, 자율 인지 기반의 소형 드론과 VTOL 고정익, 멀티콥터, 헬기형 등 다양한 무인기를 자체 설계·제조하고 있다. 항전 및 전장 시스템과 운용 플랫폼까지 자체 개발하며, 내년부터는 AI 기반 분석·관제 서비스와 MRO(정비·부품관리)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종경 프리뉴 대표는 "국내 기술로 제작된 드론이 모잠비크 재난 대응에 직접 활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현지 환경에 맞춘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안하고, 국산 드론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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