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9월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1차 공판에 출석해 있는 모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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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어제(11일) 저녁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과 인터뷰에서 "친윤 검사들이 이 사건을 계속 우려먹다가, 공소청 할 때 검찰청 없어지니까 '난 더 이상 검찰에 못 있어서 나가서 투쟁하겠다'며 멋지게 변신해야 하는데 (항소 포기로) 그 틈이 없어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어 "이 자들은 항상 교활하게 덤벼들 듯하며 여론 장사하고 쏙 빠지고, 가만히 있다가 때 되면 또 바퀴벌레처럼 올라오고 그런 것"이라면서 "한 번도 제대로 '자, 한판 붙어보자'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반발이 검사 집단 사표 사태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박 의원은 "제발 (사표) 내주세요. 2000명 검사가 필요 없다"며 "(검사들이) 사표를 못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 검찰 내 반발로 인해 수사권 공백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취지의 진행자 물음엔 "시끄럽게 보이는 것으로, (실제로) 30명이 안 된다"며 "(검사) 2000명에서 지금 30명이 벌떼처럼 왱왱 거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이 거취를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데 대해선 "다 '찐윤'이니까 사퇴하면 좋다"며 "계속 걷어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검찰 인사를 두고는 "정 장관이 처음에는 정권도 바뀌고 했으니까 '찐윤'이든 아니든 일단 있는 사람 위주로 가급적이면 포용하는 입장에서 가려고 생각을 했던 것 같다"며 "'우리가 (찐윤 검사들을) 다 쳐내는 게 능사는 아니지 않느냐'는 호의를 가지고 포용적인 인사를 해 봤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데 (어느 순간) '안 된다'고 느꼈을 것"이라며 "그동안에 설마설마한 것이 사실로 확인됐을 때 느끼는 참담함을 정 장관도 느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이제는 인사도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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