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왼쪽부터 하니, 민지, 혜인, 해린, 다니엘).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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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 멤버 전원이 전속 계약 해지 선언 1년 만에 어도어로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영국 BBC도 이를 조명했다.
BBC는 12일 “K팝 그룹 뉴진스, 멤버 5명 전원 법적 공방 끝에 복귀”라고 보도했다.
이날 어도어는 멤버 해린과 혜인이 상의를 거쳐 복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후 민지, 하니, 다니엘은 별도로 성명을 내고 돌아오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어도어는 이들의 진의를 확인하고 있다.
BBC는 이러한 소식을 전하면서 “하니, 다니엘, 민지의 입장은 앞서 어도어가 혜인과 해린 두 멤버만이 회사로 돌아온다고 발표해 팬들 사이에서 그룹 해체 가능성이 제기된 직후 나왔다. 어도어는 아직 다섯 멤버 모두의 복귀 여부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BBC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이사를 ‘뉴진스의 멘토’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번 분쟁은 민 전 대표의 해고로 인해 촉발됐다”며 “뉴진스와 어도어 간 분쟁은 소속사가 아티스트를 엄격히 통제하는 K팝 산업에 큰 충격을 주었다”고 했다.
뉴진스는 앞서 지난해 8월 하이브와의 갈등으로 해임된 민 전 대표의 복귀 등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같은 해 11월 어도어의 전속계약 위반으로 계약이 해지됐다고 주장하며 독자 활동을 예고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뉴진스와 어도어 간 전속계약 분쟁에서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어도어가 전속계약의 해지 사유로 정한 의무를 위반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2022년 4월 21일 체결된 전속계약이 유효함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또 “민 전 대표가 어도어를 반드시 맡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도 전속계약에 없다”며 “계약 당사자 상호 간 신뢰가 깨졌다고 보기가 어렵다. 어도어와 뉴진스 간 신뢰관계가 계약을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파탄돼 전속계약의 해지 사유가 된다고 볼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이후 멤버들은 “어도어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그로부터 약 2주 만에 복귀 의사를 밝혔다.
어도어에 따르면 해린, 혜인은 최근 어도어 측에 향후 함께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어도어 측은 “두 멤버는 가족들과 함께 심사숙고하고 어도어와 충분한 논의를 거친 끝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전속계약을 준수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어도어는 해린과 혜인이 원활한 연예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민지, 하니, 다니엘도 법률대리인 등을 통해 복귀 의사를 밝히며 “한 멤버가 현재 남극에 있어 전달이 늦었고, 현재 어도어가 회신이 없어 부득이하게 별도로 알리게 됐다”고 했다. 어도어 측은 이들의 진의를 확인 중이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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