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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악관 집무실서 회동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알샤라 시리아 임시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0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리아의 아메드 알샤라 임시 대통령과 만나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트럼프 향수'를 뿌려주며 농담을 주고받았다고 현지 시각 어제(12일) 뉴스위크 등이 보도했습니다.
소셜미디어(SNS) 공유되고 있는 영상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알샤라 대통령에게 친근한 태도로 향수를 손수 뿌려줍니다.
이어 어깨를 툭 치면서 "이 향수는 당신 것이고 다른 건 당신 부인의 것"이라면서 무슬림인 알샤라에게 "아내가 몇 명이냐"고 묻습니다.
알샤라가 웃으면서 "한 명뿐"이라고 답하고 "당신은 몇 명이냐"고 되묻자, 트럼프는 "지금은 한 명"이라고 받아쳤습니다.
알샤라는 2011년 시리아 내전이 일어나자 알카에다 연계 조직 '누스라 전선'을 창설했다가 2016년 결별한 인물입니다.
그는 이후 시리아 북부의 4개 이슬람 반군 조직을 통합해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을 결성했고, 지난해 12월 시리아를 오랫동안 철권 통치해온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축출하고서 과도정부를 수립했습니다.
알샤라를 글로벌 테러리스트 목록에 올려 제재했던 미국은 그의 이번 방미를 앞두고 제재를 전격 해제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공개행사에서 트럼프와 알샤라 사이의 농담을 소개하며 대통령의 유머 감각을 추켜세웠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과 함께 'MAHA'(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관련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대통령이 며칠 전 집무실에서 알샤라를 만나 아내가 몇 명이냐고 물었다"며 "정말 놀라운 질문 아닌가. 우리 내각엔 이렇게 유머 감각이 넘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함께 내각에서 가장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케네디 주니어 장관과 함께 의견을 모았다고 뉴스위크는 전했습니다.
[김나연 디지털뉴스 기자 kim.naye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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