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이재명 정부

    李 “소년공 이재명이 우리곁 전태일의 ‘대통령 친구’ 되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동아일보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1.13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태일 열사 55주기인 13일 “한자 가득한 근로기준법을 해석해 줄 ‘대학생 친구’를 간절히 갈망했던 전태일과 같은 노동자들을 위해 소년공 이재명이 든든한 ‘대통령 친구’가 되겠다”며 “일하다가 목숨을 잃지 않는 안전한 일터, 노동이 고통이 아닌 자부심이 되고, 노동자가 기계가 아닌 사람으로 존중받는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꺼지지 않는 불꽃, 전태일 열사를 기리며”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1970년 11월 13일, 스물 두 살 청년 전태일이 자신의 몸을 불사르며 외쳤던 절규는 노동 환경 개선을 넘어, 모든 이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지키며 살아야 한다는 근본적 외침이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그의 숭고한 헌신은 죽은 근로기준법에 생명을 불어넣고, 노동자 권리 보장이 최소한의 사회적 약속임을 자각하게 했다“며 ”전국적으로 노동운동이 확산된 거대한 전환점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55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뤘지만 위험한 현장, 불안한 고용, 열악한 노동 환경 속에서 ‘인간다운’ 삶을 꿈꾸며 매일을 살아내는 수많은 전태일이 여전히 우리 곁에 존재한다”며 “특수고용직, 비정규직, 플랫폼 노동자 등 이름은 달라졌어도 장시간 저임금 노동과 산업재해의 위험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너무도 오래되고 거대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부당한 현실을 마주해봤기에, 그 앞에 당당히 설 수 없는 노동자들의 애환과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미래 세대에 물려줄 사회는 지금과는 확연히 달라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그것이 우리가 짊어진 역사적 책무”라며 “그것이 ‘나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던 열사의 정신을 기리는 길”이라고 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