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통령실 등 한국과 미국 정부는 한미 정상이 지난달 29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무역 합의 세부 내용을 발표했다. 양측 공동 설명자료에 따르면 한미양국은 조선산업 협의체를 통해 정비·훈련·조선소 현대화·공급망 복원을 추진하고 미국은 한국 내 미군 및 상선 건조 가능성을 검토하며, 민수·군수 조선 확대를 지원한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화필리조선소 모습. 한화오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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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양국은 123협정 및 미국 법률에 따라, 한국의 평화적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를 지원하고 미국은 한국의 핵추진 공격잠수함 건조 계획을 승인, 연료 공급 등 세부 협력을 추진한다.
한화필리조선소를 보유한 한화오션의 모그룹인 한화그룹은 “한미 관세 및 안보협상 팩트시트가 확정된 것을 환영하며, 협상 과정에서 헌신한 정부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정부의 안보 정책 기조와 결정을 적극 지지하며,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국가적인 방향에 맞춰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화는 한미 양국의 동맹 및 안보 강화를 위한 결정에 따라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투자 및 확장은 물론 지역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며 “거제조선소의 기술과 역량을 미국 필리조선소 등 현지에도 접목해 최고의 한미 안보 파트너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한화는 미국 조선업 재건 소요에 맞춰 조선소 추가 투자를 통해 상선은 물론 추후 함정 건조 생산을 위한 인프라를 갖출 계획”이라고 했다.
HD현대 관계자는 “협상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은 정부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팩트시트 확정으로 국내 경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HD현대는 글로벌 1위 조선사로서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 마스가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희정 기자 h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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