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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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4시간 30분 동안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방문 조사를 진행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입건된 이종섭 전 국방장관을 호주 대사로 임명해 도피시키려 했다는 의혹을 집중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내란·김건희 특검팀을 포함한 3대 특검 중 구치소 방문 조사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는 구치소 내 공무상 접견실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로 미결수에 대한 수사기관의 대면 조사가 이뤄지는 장소라고 한다. 윤 전 대통령은 수용번호가 찍힌 수의를 입고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검 측은 이날 조사를 위해 약 60페이지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다고 한다. 첫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영상 녹화도 진행한다. 윤 전 대통령은 이종섭 도피 의혹 관련 범인 도피·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 측에서는 검찰에서 파견 나온 정현승 부장검사 등이 조사에 참여했다.
윤 전 대통령 측에서는 채명성 변호사가 입회해 변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 전 장관의 전문성과 성과 등을 고려해 적임자로 호주 대사에 임명했다”는 입장이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진술을 거부하지 않고 적극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를 원칙으로 했으나 수사 기간, 변호인단 요청 등을 감안해 2차 조사는 구치소를 방문해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특검은 이날까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두 차례 조사를 끝으로 윤 전 대통령 등을 기소할 방침이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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