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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스마트기술 도입 소상공인에 최대 1억 보증부 대출…총 6만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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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은행권이 스마트기술 도입 등 경쟁력 확보 계획을 수립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최대 1억원의 보증부 대출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총 6만명의 소상공인들에게 3조3000억원의 대출이 지원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소상공인에게 경쟁력 강화 자금을 제공해 성장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성장촉진 보증부 대출’이 오는 17일부터 은행별로 순차적으로 출시된다고 밝혔다.

    이번 대출 상품은 경쟁력 강화계획을 입증한 소상공인에게 최대 1억원(개인사업자는 5000만원)을 최대 10년 분할 상환(최대 3년 거치)하는 조건으로 제공된다. 대상은 사업체를 1년 이상 운영하고 신용평점 710점 이상인 소상공인들 중 상시 근로자 수가 전년 말 대비 같거나 늘어난 기업, 매출액이 늘거나 영업점 신설을 증빙할 수 있는 기업들이다. 또 스마트오더·키오스크·로봇·인공지능(AI) 등 스마트기술을 보유·도입하거나 지역신보나 소상공인진흥공단·지방정부가 주관하는 컨설팅을 수료한 기업들도 해당된다.

    은행권은 신용보증재단중앙회(지역신용보증재단)에 3년간 3000억원을 출연하고, 이를 통해 3조3000억원 규모의 보증부대출을 제공한다. 이번 대출은 은행이 보증서를 심사·발급하는 위탁보증이므로, 소상공인은 보증서 발급을 위해 지역신보를 방문할 필요가 없어 은행에서 원스톱으로 편리하고 신속하게 보증부대출을 받을 수 있다.

    성장촉진 보증부 대출은 각 은행별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17일에는 농협·신한·우리·국민·IBK·SC제일·수협·제주 등 8개 은행이 먼저 출시하고 28일에는 하나·아이엠·부산·광주·전북·경남 등 6개 은행이 출시한다. 카카오·토스·케이뱅크 등 3개 인터넷은행은 내년 초 출시 예정이다.

    금융위는 앞서 지난 7일에는 기업은행이 성실상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소상공인 더드림’ 패키지의 일환으로 ‘소상공인 가치성장대출’(1조5000억원)과 ‘골목상권 소상공인 활력대출’(1조원)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가치성장대출은 디지털 전환, 수출·혁신·기술 등 지속적 성장이 기대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30억원(운전·시설자금)의 자금을 최대 1.5%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해 빌려주는 상품이다. 골목상권 소상공인 활력대출은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프랜차이즈 가맹점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하며 최대 5000만원, 최대 1.5%포인트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금융위는 “소상공인 특별자금 프로그램의 집행 상황 등을 지속 관리하고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금융자금이 차질 없이 공급되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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