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방송 : JTBC 이가혁 라이브 / 진행 : 이가혁
■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월요일 맞수토론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두 분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첫 번째 주제는 백다혜 앵커의 브리핑으로 먼저 보시겠습니다.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 (지난 10월 27일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저는 지금 현재 제가 밖에서도 얘기했지만 지방선거에 출마할 생각은 없습니다.]
지방선거 출마에 선을 그었던 한동훈 전 대표. 그런데 입장이 미묘하게 달라졌습니다.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 (어제 /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 아니 저는 좋은 정치 국민을 위해서 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사람인데 제가 왜 출마를 안 하겠다고 선을 긋겠습니까.]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걸까요. 그의 의미심장한 발언에 눈길이 쏠리는 가운데 현 국민의힘 대표는 제1야당 대표의 자격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어제 / 유튜브 ‘이영풍 TV’) :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저분이 우파의 전사이긴 하지만 저분을 싫어하는 분들도 있는데. 황교안 전 총리에 대해서 호불호가 있는데...내가 목소리를 내면 안 되겠구나. 저는 그런 사람은 저는 제1 야당의 대표가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클릭에 속도를 내는 현 대표와 출마의 뜻을 내비친 전 대표. 지지율 정체 속 지방선거를 앞둔 국민의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앵커]
첫 번째 토론 주제는 전광훈과 연대까지 물음표 찍고요. 국민의힘 어디로 이렇게 잡아봤습니다. 먼저 오늘 나온 리얼미터 여론조사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이 46.7%, 국민의힘 지지율이 34.2%로 전주보다 차이가 좀 더 벌어졌습니다. 김종혁 위원님, 사실 국민의힘이 반사이익을 얻을 만한 상황이 형성됐다고 본 언론 관측도 많았는데 소폭이지만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 떨어졌어요. 어떻게 봐야 됩니까?
[김종혁/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러니까 이게 참 답답하죠. 저희 당의 입장에서는 답답하고 저희 당원들도 답답한데 이런 것 같아요. 그러니까 아무리 민주당이 무리수를 두고 잘못을 해도 그래도 국민의힘 너희는 아닌 것 같아 이런 정서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이런 것들을 저희가 깨나가야 되거든요. 깨부수고 나가야 하는데 이거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한 것은 분명히 잘못됐지만 저희는 이렇게 달라지고 있습니다라는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데 계속 그런 모멘텀이 생길 때마다 예를 들면 황교안 전 대표를 우리가 황교안이라든가 아니면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를 간다든가. 이런 행동들 때문에. 그리고 이번에는 또 자유통일당이나 우리공화당이나 이런 데와 함께 손을 잡겠다는 식의 얘기들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이른바 중도층이나 합리적인 유권자들 사이에서 역시 국민의힘은 안 되는구나라는 그런 이미지를 계속 강화하고 있는 것 같아요. 참 안타까워요.]
[앵커]
안타깝다. 홍익표 위원님, 상대 당이지만 어떻게 보셨습니까?
[홍익표/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글쎄요, 요즘 여론조사 자체를 보면 제가 보기에는 오차범위 내이기 때문에 그냥 횡보했다 이렇게 보이는데요, 소폭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일반 여론에 비해서는 사실은 반사이익을 전혀 못 누린 거죠. 여러 가지 이슈로 인해서 여당이 어려운 상황이 예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에 변동이 없었다는 것은 이번 조사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국민의힘이 여전히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지 못하는구나라는 거고 그 중심에는 제가 보기에는 장동혁 당대표의 책임이 작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뒤에서도 또 그 내용이 반복되지만 굉장히 극단적인 발언이라든지 여전히 윤석열 대통령의 관계를 끊어내지 못하고 심지어 이제는 아주 극단적인 세력들과의 연대하겠다. 또 특히 제가 보기에는 우리가 황교안이다 이 발언은 매우 부적절했어요. 왜냐하면 황교안 전 총리가 상징하는 부분은 부정선거론이거든요. 이 부정선거론에 손을 맞잡는다는 것은 사실은 현 제도권 정당의 당대표로서는 매우 부적절한 입장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민주당은 물론이고 심지어 국민의힘 내부에서조차도 장동혁 대표의 지금 약간 널뛰기 행보, 불안정한 행보에 대해서 과연 이분이 내년 지방선거를 책임지고 이끌어갈 수 있는 대표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느냐에 대한 내부의 여러 가지 회의와 어떤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우리가 황교안이다 발언 이후에 전략적이었다, 계산된 거다라는 취지로 설명을 했는데 그다음에 조금 전에 네 분과의 토론에서 다뤘지만 모든 우파를 끌어안겠다라고 하면서 전광훈 목사, 손현보 목사 언급을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 하면서 다 끌어안는다라는 취지로 말해서 또 한 번 비슷한 설화를 겪고 있거든요. 이건 전략입니까, 뭡니까?
[김종혁/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이게 전략이라면 완전히 잘못된 전략이죠. 지금 우리가 어떻게 보면 종갓집이잖아요. 그리고 나머지 정당들은 저희한테 우리 좀 끼워주세요 이렇게 얘기해야 될 판이에요. 그런데 지금 얘기는 야, 그 사람들한테 우리가 손을 내밀겠다라고 이야기하면 가문이 바뀌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우리공화당이나 자유통일당이나 황교안당 이분들이 뭐라고 그러겠어요? 딱 들어오면 지방선거에서 너희들이 원해서 우리가 너희 도와주려고, 너희 지금 다 죽게 돼서 우리가 너희들 도와주는 거 아니야? 그러니까 시도의원 공천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장 공천 우리 몫을 줘야 될 거 아니야라고 하면서 청구서를 내밀게 돼 있다고요. 그러면 지금 우리 당에 있는 사람들. 우리 당에 있는 시도의원 지방의원들이라든가 출마하려고 했던 분들. 그런 분들 다 날리고 저쪽에 우리공화당이나 자유통일당이나 그다음 황교안당에다가 지금 자리를 줘야 된다는 얘기 아닙니까? 이게 용납이 될 수 있겠습니까? 그 당들은 우리랑 같이 만약에 진짜로 선거를 앞두고 어쩔 수 없어서 제휴를 한다 하더라도 누가 갑이고 누가 을이어야 합니까? 당대표가 저렇게 미리 그 사람들과 손을 잡아야 돼라고 선언을 해 버림으로 해서 갑을 관계가 완전히 바뀌어버린 거예요. 저걸 어떻게 전략적 사고라고 할 수 있죠? 저는 정말 너무 이상해요.]
[앵커]
전략이어도 문제다.
[홍익표/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손을 내미는 건 중요합니다. 연대하고 외연을 확장하는 건 중요한데 누구에게 손을 내미는가가 또 중요하죠. 만약에 지금 장동혁 대표고 국민의힘 전략적 판단을 하는 지도부의 위치에 있다면 전광훈 목사나 이런 극단적인, 황교안 전 총리 같은 사람한테 손을 내미는 게 아니라 일단은 당내 식구들부터 챙겨야 되는 것 아니겠어요. 유승민 전 대표나 한동훈 전 대표 그리고 또 예컨대 집을 나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하고 당을 어떻게 한번 다시 보수 연합을 한다든지 이런 제안을 하거나. 아니면 지난 대선 때 마음이 돌아선 정규재 논설위원이나 조갑제 고문 같은 그런 분들께도 SOS를 치면서 국민의힘에게 다시 좀 힘을 지원해 달라. 그리고 특히 국민의힘이 개혁적 정당으로 가는 데 가장 큰 축이었던 게 과거 YS 계열 상도동 인사들이거든요. 그러면 그분들하고 먼저 만나서 뭔가 당이 어떻게 나아가야 되는지 그러면서 차근차근 윤석열 전 세력, 관련된 세력들과는 좀 단절해 가면서 자연스럽게. 만약 정말 전광훈 목사나 극단적인 세력과 통합이 필요하다면 그것은 맨 마지막 후순위죠. 만약에 하더라도. 저는 안 하는 게 더 좋고 하더라도 후순위인데 이것은 선후가 바뀐 거죠. 이렇게 되면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유승민 전 대표라든지 예를 들면 상도동 계열 김무성 대표나 이런 분들이 어떻게 장동혁 대표하고 같이 손을 맞잡고 맞장구를 쳐줄 수 있겠어요. 정규재 위원이나 이런 분들도. 제가 보기에는 방향과 순서 그리고 대상도 다 틀렸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또 인권 탄압을 꺼내들었습니다. 아까 앞서 말한 그런 당대표 말고도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손현보 목사 그러면서 이 사람들이 이재명 정권에 의해서 인권탄압을 당했다는 취지로 또 주장을 했는데 글쎄요, 이게 이재명 정권의 이른바 폭압 이런 프레임으로 좀 공격을 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당원들 많이 만나보시잖아요. 이에 대해서 공감을 좀 하나요? 어떤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까?
[김종혁/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인권 탄압은 얼마든지 주장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같은 경우는 이거 그런 식으로 체포해서 가는 게 맞아라는 어떤 그런 여론들이 많이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야당 대표의 입장에서 그런 분들에 대해서 보호하려고 하는 것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게 일반 국민들에게 과연 어느 정도 소구력이 있을 것이냐, 설득력이 있을 것이냐 그건 별개예요. 하지만 야당 대표로서는 어쨌든 이렇게 공격당하니까 막는 것들에 대해서 그런 것까지 뭐라고 얘기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그럴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데 나머지 부분들에 대해서 예를 들면 우리가 황교안이라든가 아니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얘기라든가 이런 것들은 그것은 일반 상식과 너무나 떨어진 것이어서 그런 발언들 때문에 지금 우리가 중도층을 껴안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앵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당에 윤 대통령 없다 이렇게 거듭 언급을 했습니다. 물론 당적 여부가 전부는 아니기는 한데 악의적인 선동이 일정 부분 반영된 것이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장 대표와는 좀 다른 결의 주장을 하는. 수습을 한다고 봐야 될까요. 저 발언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홍익표/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그러니까 장동혁 대표보다는 송언석 원내대표가 조금 더 현실적인 판단을 하는 거죠. 그러니까 그럼에도 이제 송언석 원내대표도 잘 못하는 거죠. 제대로 확실하게 끊어낼 건 끊어내고 장동혁 대표를 설득해 가면서 가야 되는데 지금 보기에는 장동혁 대표는 너무 소위 말해서 나서서 저렇게 윤어게인하고 사실 극단적인 세력과 손을 잡고. 송언석 대표는 일이 벌어지고 나면 수습하는 차원에서 저렇게 얘기하는데 물론 당적은 없죠. 그러나 그렇다고 한 번이라도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벌였던 비상계엄과 내란 행위에 대해서 확실하게 사과하고 이제는 우리가 그런 과거의 역사를 절연하겠다. 흔히 과거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이준석 당대표가 되고 나서 탄핵의 강을 건너자 이렇게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런 것과 같은 확실하게 비상계엄과 내란,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그런 확실한 절연이 있어야 하는 건데 그걸 아무도 못 하고 있는 것 아니에요. 그러다 보니까 여전히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어떤 형태든 맞물려 있고 소위 민주당 입장에서는 정치 공세적 성격도 있죠. 저도 부인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정치 공세하기에 딱 좋은 모양새를 국민의힘 스스로 자초하고 있는 것 아니겠어요. 저건 국민의힘이 내란 세력 또는 내란 정당이라는 그런 비판을 받고 위헌 정당 해산을 걱정하게 되는 것은 민주당이 압박하는 것도 있겠지만 저는 국민의힘 스스로 자승자박. 자기들이 불러일으킨 일이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호재를 계속 제공하는 게 국민의힘이다. 방금 한숨 쉬신 건 우연히 쉬신 것이죠?
[김종혁/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답답하죠. 우리가 허물을 벗어야 하는데 그 허물을 다시 뒤집어쓰고 있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이러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쨌든 당 지도부가 그렇게 나가고 계시니까 옆에서 지켜보고 있으니 답답합니다.]
[앵커]
시간을 좀 거슬러 올라가서 장동혁 대표가 국민의힘 당대표로 선출되기 직전의 상황을 보면 이른바 반탄 후보로 굉장히 강경하게 무대 위에서 발언을 했고 이게 당대표 되고 나서는 계속 이렇게 갈 수 없을 거야. 조금은 좌측으로 1도씩 이동할 거야라고 예상을 했는데 지금 생각보다 기간이 지났는데도 계속 뭔가 우클릭 행보도 더 강화되고 있거든요. 이건 내년 지방선거까지 생각해 보면 계속 이렇게 간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나중에는 변화할 거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주변의 전략가들이 잘못 말을 해 주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김종혁/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저는 진짜 이해가 잘 안 돼요. 전략적으로 볼 때 홍 의원님도 계시지만 일반 상식으로 보면 이렇게 가면 안 된다는 게 너무나 뻔한 것 아닙니까? 너무 좌충우돌적인 행동이 많은 것 같아요.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도 한참 우리가 국정감사를 하면서 상당히 기세를 올리고 있을 때 거기 가서 재를 확 뿌려놓고 그다음에 윤 어게인이 이번에 황교안, 우리가 황교안이라는 그런 주장 역시 마찬가지고 전체가 보이는 데서 그런 얘기를 해 버렸잖아요. 그러니까 갑자기 또 그 논란으로 확 뒤집어진 그런고 것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식으로 왜 자꾸만 광주를 방문한 것도 월간, 매달 가겠다고 얘기하시는데 그게 과연 우리한테 무슨 도움이 되지, 당에. 당 지지율에 무슨 도움이 되지? 싸우는 방식도 지금 보면 대부분 매일 당원들한테 그리고 당협위원장들한테 와라, 갑작스럽게 내일 어디까지 와라, 어디까지 와라 이렇게 얘기하시잖아요. 그런데 그건 우리들끼리 하는 건 나름대로 내부 결속을 다진다는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도 계속 이어지면 지치거든요. 그런데 그것 외에 일반 국민들에게 소구력을 가지고 설득력 있게 논리적으로 접근을 해야 우리 지지도가 올라가지 여기서 우리들끼리 모여서 맨날 피켓 들고 한다고 해서 지지도가 올라가지 않는다는 것은 지난번에 당대표가 되신 다음에 계속 해 온 행동들을 통해서 입증이 됐지 않습니까? 그러면 다른 방법으로 어떻게 우리가 설득력을 가지고 소구력을 가지고 국민들에게 접근할까를 고민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이 좀 부족하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홍익표/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제가 보기에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옆에서 지켜보지 못했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하기는 뭐하지만 두 가지 중 하나라면 두 가지가 다 동시에 작용하거나 이럴 것 같아요. 하나는 어떤 철학이나 가치, 전략적 판단에 기초하기보다는 지지자들에 취해서 그때그때 상황 판단을 하는 것이게 하나일 가능성이 있고요. 두 번째는 불안감과 초조감일 수있습니다. 본인이 당대표가 됐는데 지지율이 전혀 꿈쩍도 안 하고 민주당하고 지지율 격차가 계속 15% 안팎으로 지금 벌어져 있잖아요. 그렇게 되다 보니까 갈수록 불안해지는거죠. 불안하면 불안과 초조감이 전략적인 판단이 널뛰기를 하게 됩니다. 광주로 갔다가 갑자기 우리가 황교안이다, 극우 세력과 손잡자 이렇게 널뛰기가 나오게 되고 또 지지자들 앞에가면 지지자들이 요구하는 게 있으니까 그앞에 가서 막 취해서 그 사람들 입맛에 맞는, 구미에 맞는 말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 이런 상황이 제가 보기에는 어떤 지지자 정치에 취했거나 아니면 불안함과 초조감이나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이게 묘한 건데요. 두 가지가 거의 종이 한 장 차이입니다. 같이 맞물려 있을 때도 있어요.]
[김종혁/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동전의 앞뒤면처럼.]
[홍익표/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그렇게 아주 맞물려 있는 것이기 때문에 두가지가 분리돼 있다기 보다는 저는 두가지가 교차해서 나타나고 있는 것 같고 국민의힘 내부의 전략적 판단 기능이 거의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 왜냐하면 전략적 판단이라는 건 다른건 아닙니다. 대표한테 레드팀이 있어야 돼요. 대표가 어떤 걸 할 때 이건 아니다, 다시 한 번 생각해 봐라 할 수 있는 그게 전략적인 거거든요. 전략적이라는 게 새로운, 없는 걸 누가묘수를 내는 건 거의 드물어요. 뭔가 할 때 한 번 더 신중하게 그리고 한번 더 숙고할 수 있는 그러한 상황을 만들어 주는 게 전략적 판단입니다.]
[김종혁/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전략적 행동 얘기하셨잖아요. 참 중요한 말씀이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예를 들면 항소 포기사태를 보면 사실 이게 한동훈 전 대표가 그날 밤 12시 자정에 검찰은 자살했습니다라는 그런 메시지를 내면서 공격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아마 그냥 법사위에서 그냥 여야 간에 한두 마디 공방하다가 끝나버리고 덮어버렸을 가능성이 큰 사안이에요. 그런데 그렇지 않게 이것이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지적하기 시작하니까 나라가 뒤집어져버린 것 아닙니까? 이런 게 전략적 판단이고 행동이죠. 사람들을 길거리를 끌어다가 길거리에서 그냥 피켓 들고서 소리나 아우성이나친다고 해서 그게 무슨 어떤 정도의 영향력이 있겠습니까? 진짜로 좀 전략적 사고를 해 주셔야 되고 저는 장동혁 대표나 송언석 대표나 그러면 언론에 나와서 진짜로 한번 토론을 하시든가. 아니면 여기 JTBC가 됐든 MBC가 됐든 심지어는 한동훈 대표 같은 경우는 김어준 방송이라도 나갈 테니까 하자 이렇게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정도의 결기나 이런 것들을 보여줘야지 국민들이 보기에 저 당이 움직이는구나 이러지 그냥 제일 쉬운 방법인 당원들 동원하는 것. 이것은 제일 쉬운 방법이고 제일 하책이에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제가자꾸 이런 얘기하면 쟤 또 당에 내부총질한다 이런 얘기 듣겠지만 그게 쓴소리를 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상황인 것같아요.]
[앵커]
지금 한동훈 전 대표 언급하셨는데 장동혁 대표의 최근 이런 발언에 대해서 한동훈 전 대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최근 방송 들어보시죠.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 (지난 14일,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 : (지방선거는) 많이 남은 얘기고 솔직히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지 않겠어요? 여러 가지 국면이 바뀌어요. 6·25 전쟁 났는데 50년에. 51년에 지방선거 어떻게 해. 이런 얘기를 안 할 거 아니에요? 전쟁같이 절실하고 열심히 제가 알리겠다...우리 국민의힘입니다. 우리 국민의힘은 맞고 우리가 황교안은 아닙니다.]
[앵커]
지방선거 앞두고 당이 변할 거다라는기대감을 표출했다고도 볼 수 있는데김종혁 의원님, 한동훈 전 대표는지방선거에 본격적으로 출마를 하거나이런 구상이 있는 겁니까?
[김종혁/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아니요, 그건 아니고요. 그러니까 저 질문 자체가 아니, 정치하겠다는 사람이 출마 안 하실겁니까? 그러면 정치 하겠다는 사람이 왜 출마를 안 합니까라고 얘기를 한 거예요. 그러니까 그것을 어디 광역단체장이나 어디 나가려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는건 좀 너무 오버하는 거고요. 그런 의미는 아니었던 걸로 저는 알고있습니다.]
[앵커]
사실 어제 방송 인터뷰에서 한 전대표가 왜 출마 안 하겠다고 선언해야하나라고 발언한 것 때문에 언론에서는 그러면 나가는 것 아니야 이렇게 많은관심이 나오고 있거든요.
[홍익표/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그게 불출마 선언하고 출마하겠다는것은 좀 뉘앙스는 다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정치인으로서 한동훈 대표가 어떤 가능성은 열어둔 것 같아요. 당이 요구하고 내가 만약 해야 될 일이있다면 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그전에 내가 불출마를 선언하는 것 자체는 조금 아이러니하죠. 왜냐하면 현재 어디 꼭 유력하게 여론조사에서 1등 나오는 것도 아닌데 누가 뽑아주지도 않을 건데 왜 불출마선언을 해. 또 이런 얘기가 나올 것 같아요, 불출마 선언을 한다고 하면. 그런 측면에서 제가 보기에는 정당인이기 때문에 전직 당대표고 아마 내년 6월 지방선거에 내가 할 일이있으면 역할을 하겠다, 열린 차원에서 그런 뭐랄까, 원칙적인 입장이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두 번째 토론 주제 넘어가기 전에 정청래 민주당 대표 이야기 짧게 해볼게요. 최근 초선 의원 강연에서 딴지일보를 언급했습니다. 딴지일보가 민심의 바로미터다라는 취지로 설명을 했다는 게 언론을 통해서 보도가 됐는데 이 발언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종혁 의원님?
[김종혁/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정청래 원내대표도 진짜 민심을 잘 못읽는 것 같아요. 저런 식의 말씀을 하시면 일반국민들이 보기에 어떻게 생각을 하겠습니까? 그러니까 그렇지 않아도 가뜩이나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3명이냐. 여의도 대통령 정청래 그다음에 충정로 대통령 김어준 그리고 용산의 대통령 따로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 마당에 저렇게 김어준 씨가 하고 있는 방송에 저게 바로 민심의 바로미터다라고 얘기하면 지금 김어준 씨 방송이 객관적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일반 국민들 중에서 지지자들이야 다 그렇게 생각하시겠죠. 우리가 맞아, 이분이 진짜 진실만을 이야기해 하지만 일반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을 할까요? 그리고 김어준 씨 그동안 세월호 때나 그리고 여러 가지 사안들, 천안함 때나 얼마나 말 안 되는 터무니없는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까? 그리고 사과 한마디도 안 하셨잖아요. 제가 보기에 저런 식의 주장은 마치 우리 당대표도 예를 들면 어떤 극우유튜버들이 하는 얘기를 들으면서 그것이 민심이다라고 얘기하면 비웃음밖에 더사겠습니까? 비슷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익표/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저는 이것도 좀 과도하게 생각할 필요가없다고 생각합니다. 저게 그대로 표현이 딴지일보도 민심을 보는 하나의 척도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러니까 절대적인 척도가 아니라 여러척도 중 하나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예컨대 레거시 미디어. 소위 조중동이라고 하죠. 조중동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딴지일보 민심도 보고 판단해라. 나는 그렇게 정치했다 이런 얘기한걸로 보고 그렇게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김종혁/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 앞에 뭐라고 돼 있냐면 딴지로 가장 바로미터라고 돼 있어요, 가장 바로미터.]
[홍익표/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청래 대표의 성장 과정에서는 딴지일보의 민심이 중요했고 본인은 그런것으로 인해서 정치적으로 당대표가 되는과정에 매우 성공적으로 활용을 했다 이런 의미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것은 정치인은 자기가 각자가 중요하게 보는 여러 가지 척도가있어요. 그러니까 정청래는 자신의 경험을 얘기한 거고 또 다른 정치인들은 다른척도를 쓰는 거고 그러니까 민주당 의원들이 모두 딴지일보만 보라 이런의미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가혁 앵커, 백다혜 아나운서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