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트렌드리포트 2025’ 발표
스타트업얼라이언스·오픈서베이 협업
구글·블루포인트·알토스·카카오 투자 선호
스타트업 재직자 근무 만족도 최저 수준
스타트업얼라이언스·오픈서베이 협업
구글·블루포인트·알토스·카카오 투자 선호
스타트업 재직자 근무 만족도 최저 수준
‘스타트업 트렌드리포트 2025’ 주요 지표변화 <스타트업얼라이언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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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강력한 스타트업 육성 정책 의지 덕분에 창업자들은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의 분위기에 대한 평가가 2년째 소폭 개선됐다. 하지만 창업자 과반수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센터장 이기대)와 오픈서베이(대표 황희영)는 ‘스타트업 트렌드리포트 2025’를 18일 발표했다.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참여자의 인식과 현실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오픈서베이가 함께 해온 설문조사로 올해는 9월 22일부터 10월 2일까지 11일간 실시됐다. 창업자 200명, 스타트업 재직자 200명, 대기업 재직자 200명, 취업준비생 200명 등 총 800명이 참여했다.
창업자들은 올해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의 분위기를 ‘54.5점’으로 평가해, 2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보다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응답도 2023년 9%, 2024년 10%에서 2025년 16%로 증가했고, 부정적으로 변했다는 응답은 감소했다.
긍정적 변화의 주요 요인으로는 ‘정부 및 공공 부문의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53.1%)’, ‘창업지원기관, 액셀러레이터 등 민간 부문의 적극적인 지원사업 증가(43.8%)’ 등이 꼽혔다. 그러나 여전히 과반수 이상인 54.5%의 창업자가 스타트업 생태계 분위기가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벤처캐피털의 미온적인 투자 및 지원(50%)’, ‘신규 비즈니스 시장 진입 환경의 저하(42.3%)’ 등이 지목되며 생태계가 여전히 녹록지 않음을 시사했다.
스타트업 지원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으로는 창업자들이 ‘네이버(46.5%)’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1+2+3순위 기준). 그 뒤를 이어 카카오(34%), 삼성(29%) 순이었다.
가장 활용하고 싶은 창업지원센터는 구글스타트업캠퍼스(29.5%), 창조경제혁신센터(29%), 서울창업허브(28%) 순(1+2+3순위 기준)으로 고르게 나타났다. ‘사무 공간 및 인프라 제공(38.2%)’과 ‘투자 유치 지원(34.4%)’, ‘네트워킹 및 커뮤니티 형성 지원(32.3%)’이 선호 요인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민간 액셀러레이터는 블루포인트(21.5%), 프라이머(18%), 스파크랩(17.5%) 순(1+2+3순위 기준)이었다. 선호 이유는 ‘네트워킹 및 커뮤니티 형성 지원(42.8%)’, ‘평판 및 브랜드를 통한 후광 효과(38.4%)’, ‘투자자 네트워크 연결 및 후속 투자 연계 지원(33.3%)’이 거론됐다.
가장 선호하는 벤처캐피털(VC)은 알토스벤처스(28.5%)와 한국투자파트너스(23%), SBVA(소프트뱅크벤처스)(14.5%) 순(1+2+3순위 기준)이었다. 선호 이유로는 ‘평판 및 브랜드를 통한 후광 효과(54.4%)’, ‘투자자, 전문가, 글로벌 VC 등 네트워크 연결(43.3%)’, ‘후속 투자 및 공동 투자 연계 지원(39.2%)’이 꼽혔다.
마지막으로 창업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은 카카오벤처스(35%)와 네이버 D2SF(26%), 삼성벤처투자(23.5%) 순서(1+2+3순위 기준)였다. 선호 이유는 ‘평판 및 브랜드를 통한 후광 효과(41.2%)’, ‘스타트업과 계열사 간 사업 협력 기회 제공(37.3%)’,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지원(34.6%)’ 이 주요했다.
창업자의 64.5%가 새 정부 정책 방향성에 대해 생태계가 긍정적으로 변할 것으로 기대했다. 올 한해 정부의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대한 역할 수행 점수도 60.6점으로 전년보다 상승했다. 창업자들이 가장 시급한 정부 과제로 응답한 항목은 ‘생태계 기반 자금 확보 및 투자 활성화(32.5%)’, ‘각종 규제 완화(19.5%)’, ‘인수합병(M&A)나 기업공개(IPO) 활성화 지원(10.5%)’이었다.
지난 1년 동안 스타트업 재직자의 49.5%, 대기업 재직자의 51%, 취업준비생의 47%가 창업을 고려한 경험이 있다고 답해 전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했다.
한편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 일하는 방식을 알고 싶은 스타트업으로는 ‘토스’가 전 그룹에서 1위에 올랐다. 그 밖에도 뤼튼, 퓨리오사, 리벨리온, 업스테이지 등 AI 스타트업이 새롭게 등장했다.
이기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거시경제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지만 정부와 민간의 노력으로 생태계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인식이 늘고 있다”면서도 “다만 스타트업 재직자의 근무 만족도가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인 35%까지 하락해 대기업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은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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