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경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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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경실이 자신이 판매하는 달걀 제품의 가격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경실은 19일 인스타그램에 최근 불거진 ‘난각번호 4번란’ 논란에 대해 “일반적으로 4번 달걀 30구에 1만5000원인 것은 비싼 것이 맞지만, 우아란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어떠한 달걀보다 월등히 품질이 좋으며, 가격에 걸맞은 가치를 갖추기 위해 연구하고 또 꾸준히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비자 인식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점은 사과했다. 그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식품을 고를 때 기준이 분명했을 텐데 양질의 달걀을 만든다는 자부심에 소비자의 마음까지 헤아리지 못했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이경실 달걀./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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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은 난각번호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난각에 표기된 1·2·3·4번은 사육 환경을 의미할 뿐 달걀의 품질 등급과는 무관하다”며 “‘우아란’이 높은 가격을 유지하는 이유는 사육 환경이 아닌 원료와 사육 방식의 차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고가 원료, 농장의 위생 관리, 질병 관리 등 신선도와 품질 유지를 위한 비용이 많이 투입된다”며 “난각 번호 4번만 보고 품질을 판단할 수 없다”고 했다.
품질을 강조하는 이유에 대해 “그만큼 품질 단위를 유지하는 것이 무척이나 어렵기 때문”이라며 “사육 환경도 중요하지만 품질 또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사실 누가 맞다의 문제가 아니라 사육 환경 및 달걀을 판단하는 기준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우아란’을 판매하는 업체 ‘프레시티지’ 홈페이지가 일시적으로 폐쇄됐다./프레시티지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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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소비자는 난각 번호로 좋은 계란과 나쁜 계란을 대부분 구분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며 “4번 사육 환경이라도 품질 차이가 크게 날 수 있다는 걸 이번 논란으로 인해 소비자에게 그 의미가 제대로 설명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가족뿐 아니라 친지·지인들도 함께 먹는 요즘 품질 하나만큼은 첫 마음 그대로 지켜내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우아란’이 난각 번호 4번(기존 케이지)임에도 30구 기준 1만5000원에 판매되며, 난각 번호 1번(자연 방사) 달걀보다 비싸다는 지적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불거졌다. 실제 자연 방사 달걀은 30구에 1만2000원대부터 판매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판매 업체도 입장을 냈다. 업체 측은 “사육 환경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모든 농가가 1번 환경을 갖추기는 어렵다”며 “개선이 필요한 4번 환경의 닭에게 좋은 원료를 공급해 양질의 달걀을 생산하는 것도 산업 발전을 위한 방법 중 하나”라고 했다.
한편 ‘우아란’을 판매하는 업체 ‘프레시티지’ 홈페이지는 이날 “이 사이트는 준비 중입니다”라는 안내만 띄워져 있으며, 네이버 쇼핑에 입점한 공식 몰 역시 이날 기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정아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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