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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가톨릭중앙의료원, 포천 이주민 180명 무료 독감 예방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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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감 예방접종과 일반진료 병행해 의료 수혜 범위 넓혀

    2023년 7월부터 매달 의료봉사 지속, 누적 1,253명 진료 및 돌봄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민창기 교수)은 16일 천주교 춘천교구에서 운영하는 무료 진료소인 ‘예리코 클리닉’(경기도 포천시 가산면 소재)에서 외국인 주민 180명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진행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의사 2명, 약사 1명, 간호사 5명,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학생 봉사자 4명, 교직원 및 가족 봉사자 4명 등이 참여했다.

    이번 접종은 겨울을 앞두고 10월부터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독감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이를 통해 지역 내에서 증가하는 이주민의 감염 위험을 줄이고, 건강권(의료적 도움을 받을 권리)을 지키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되었고, 특히 이번 의료봉사는 독감 예방접종과 기존의 진료 봉사와 동시에 진행하여 이주민들이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넓힌 것이다.

    포천시는 전체 인구 대비 외국인 비율이 10.5%로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다. 이주민의 경우 익숙하지 않은 언어, 불규칙한 근로환경, 의료비 부담 등으로 인해 병원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이러한 이유로 감염병 예방과 건강관리가 매우 중요한 지역 특성과 요구가 존재한다.

    독감은 기침, 발열, 근육통 등을 유발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전염성이 높아 겨울철 집단 감염 가능성이 큰 질환이다. 최근에는 10월부터 빠르게 확산되는 경향이 나타나 선제적인 예방 대응이 필요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이주민의 의료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해 사회공헌조직인 ‘가톨릭메디컬엔젤스’를 통해 2023년 7월부터 매달 포천에서 이주민을 대상으로 일반진료, 치과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한 회당 평균 40~50명가량의 환자가 진료받고 있으며, 이번 달까지 누적 1,253명의 이주민이 의료 혜택을 받았다.

    단순히 진료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지난 7월에는 초복 맞이 닭죽 나눔, 작년 12월에는 성탄절 간식 나눔 등의 생활 친화적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며, 이주민 공동체와 지속적으로 따듯한 마음을 교류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마음을 담아 심리 · 사회 · 영적 치유의 인술을 펼치는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영성, ‘전인치료’를 실천하는 것이다.

    민창기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앞으로도 생명존중의 영성 실천과 생명의 봉사자라는 소명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적극적인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의료기관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가톨릭중앙의료원이 포천 예리코 클리닉에서 이주민 대상 독감 무료접종을 진행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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