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 라이프] 노로바이러스 11월부터 확산세…"손씻기 등 생활습관으로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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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질병관리청 국가정보포털 등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급성 장관감염증으로 주로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발생하며 특히 12월과 1월에 집중적으로 확산된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물·음식물 섭취, 환자의 분변·구토물 접촉, 구토 시 튀는 비말 등을 통해 전파된다. 최근 강원도 일대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음식을 섭취하는 경로가 일반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감염되면 보통 1~2일 내에 구토와 설사가 나타나며 복통, 발열, 오한, 근육통 등이 동반된다. 대부분 2~3일이면 회복되지만 영유아·고령자·면역저하자는 탈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증상 변화 관찰이 중요하다. 탈수로 인해 소변양이 줄어들거나 입과 목이 바싹 마름, 어지럼증, 눈물 감소, 지나친 졸림 및 과민반응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치료는 '수분 보충'과 '전해질 균형 유지'가 핵심이다. 구토·설사가 심하거나 탈수가 의심되면 병원을 방문해 수액 등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회복기에는 미음·죽 등 소화가 쉬운 음식으로 식사를 시작해 점차 식단을 늘리는 것이 좋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속 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흐르는 물과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채소·과일 세척, 음식의 충분한 가열(85℃ 이상 1분), 끓인 물 마시기 등이 기본 수칙이다. 조리도구는 용도별로 구분하고 도마·칼 등은 소독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정에서 환자가 발생한 경우에는 더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 증상 소실 후 48시간까지 등교·등원·출근을 제한하고 구토물·오염된 환경은 락스 희석액(락스 1:물 50)으로 소독해야 한다. 세탁물 역시 70℃ 이상에서 세탁하거나 락스 희석액(락스 1:물 330)에 5분 이상 헹구는 것이 권장된다.
조리 시에는 식재료 세척과 충분한 가열, 조리 후 빠른 냉각과 10℃ 이하 냉장보관이 필수다. 어패류·육류는 미생물 증식 위험이 크기 때문에 조리·보관 과정에서 특히 주의해야 하며 냉장·냉동식품은 상온 방치를 피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노로바이러스는 소량의 바이러스만으로도 감염될 정도로 전염력이 강하지만 손씻기와 안전한 음식 조리만 실천해도 대부분 예방할 수 있다"며 "증상이 있을 경우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해 탈수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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