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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노용석 중기벤처부 차관 "韓 세계 3대 AI 강국 도약…AI, 단순 산업 아닌 핵심 인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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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더AI] 한국이 세계 3대 AI 강국으로 도약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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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AI는 국가 경쟁력의 엔진이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은 5일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에서 열린 ‘퀄컴 AI 이노베이터 프로그램(QAIPI) 2025 – APAC 데모 데이’ 현장에서 무대에 올라 AI 산업을 국가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규정하며, 한국 정부가 내년 10조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AI 생태계를 전면적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시아 3개국인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스타트업이 한자리에 모인 행사에서 그는 “AI는 기술 발전을 넘어 국가의 경제·안보·산업 구조를 재편하는 전략적 자산”이라며, 한국이 세계 3대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 기조를 설명했다.

    노 차관은 먼저 퀄컴이 아태 지역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QAIPI 프로그램을 공식 출범한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오늘 행사는 아시아의 AI 혁신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언급하며, 권오형 퀄컴 APAC 사장과 글로벌 본사팀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한국·일본·싱가포르에서 선발된 스타트업 15개 팀은 이미 아시아 AI 생태계가 지닌 잠재력을 입증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날 연설에서 가장 강조된 메시지는 정부의 ‘초격차 AI 투자 확대’였다.

    노 차관은 “AI는 삶·산업·경제 전반을 다시 설계하는 힘”이라며, “대한민국은 내년에 AI 분야에 10조1000억원을 투입해 세계 3대 AI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대비 3배에 달하는 규모다. 그는 AI가 단순한 산업군 중 하나가 아니라 제조·서비스·콘텐츠 등 모든 분야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라고 규정했다.

    정부의 구체적 로드맵도 소개됐다. 첫째, 제조·콘텐츠·서비스 등 주요 가치사슬에서 AI 수요를 체계적으로 발굴해 전통 산업과 AI 스타트업의 개방형 혁신을 촉진한다. 이를 통해 기존 산업 구조를 AI 기반으로 재편하고, 국내외 시장으로 동시에 진출할 수 있는 경로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둘째, 총 13조5000억원 규모의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를 통해 잠재력 있는 AI 기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한다. 스타트업을 단순히 육성하는 수준을 넘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셋째, 실리콘밸리 등 해외 주요 혁신 거점에 ‘스타트업·벤처 기업 캠퍼스’를 구축해 국내 딥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노 차관은 이러한 정책이 성공하려면 “정부와 민간의 협력, 그리고 무엇보다 혁신가들이 가진 도전 정신”이 결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QAIPI에 참여한 스타트업들을 향해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이들이야말로 미래 산업을 이끌 주역”이라고 말했다. 특히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 협력, 투자 연계, 생태계 파트너십이 향후 성장을 가속할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지속적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연설 마지막에서 “AI는 우리가 함께 가야 하는 여정이며, 오늘 이 자리에 있는 스타트업들이 그 최전선에 서 있다”며 “정부는 필요한 자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민간과 함께 글로벌 AI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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