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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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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작 '아이온2' 출시됐는데…엔씨 주가는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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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앱 상위권 기록…스트리머도 뜨거운 반응
    이용자 몰려 장애 발생…임시점검 돌입


    비즈워치

    지난 15일 엔씨소프트의 '지스타 2025' 부스 앞에 수많은 관람객이 아이온2를 체험하기 위해 줄을 섰다./사진=비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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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씨소프트의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2'가 19일 오랜 기다림 끝에 출시됐다. 일시적으로 서버 장애가 발생할 정도로 이용자가 몰렸고 모바일 기준으로도 한국과 대만에서 인기 상위권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날 엔씨소프트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아이온2는 국내에서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모두 인기게임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대만에서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각각 무료 게임 순위 2위, 3위에 올랐다.

    상대적으로 매출 순위 지표가 애플 앱스토어에 비해 늦게 반영되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아직 매출 순위 집계가 안됐다.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 오후 2시 기준으로 한국에서는 매출 12위, 대만에서는 28위에 올랐다.

    치지직, 숲(SOOP)을 비롯한 주요 방송 플랫폼에서는 평일임에도 다수의 스트리머가 '아이온2' 방송을 진행 중이다. SOOP의 경우 약 타요, 우왁굳 등 인기 스트리머를 포함해 약 200~300여 명이 아이온2를 플레이하며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다. 이들 방송에 접속한 시청자 수는 약 5만명에 육박한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를 출시하면서 별도의 BJ나 스트리머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BJ 프로모션의 경우 홍보 효과는 높지만 광고비로 아이템을 구매한 스트리머와 경쟁이 불공정하다는 이유로 문제가 됐다. 별도의 프로모션 없이도 많은 스트리머가 방송을 진행할 만큼의 화제성도 담보한 셈이다.

    다만 출시 직후 서비스 자체는 매끄럽지 못했다. 한꺼번에 많은 접속자가 몰리면서 서버 장애가 발생했고, 자정 기준으로 인기 서버에는 약 3만 명에 달하는 대기열이 발생했다. 엔씨소프트는 약 2시간 만에 접속 불안정 현상을 조치했다.

    이밖에 사전 서버·캐릭터 이름 선점 이벤트에 참여했던 이용자 중 일부가 서버별 계정 생성 제한에 걸려 캐릭터를 만들지 못하고, 게임 내 아이템, 서비스를 구매하고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이상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일부 서버에서 기본 재화인 '키나' 거래소 등록 수수료가 비정상적으로 부과되기도 했다.

    '착한 비즈니스모델(BM)'을 표방했던 과금 구조를 두고도 볼멘소리가 나왔다. 무기 각인율을 올려주는 아이템 '영혼의 서'를 유료 재화인 큐나로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현금으로 살 수 있는 패키지에 이 아이템이 포함되어 있다는 이유로 "사실상 유료 아니냐"라면서 문제를 제기했다.

    아이온2 개발진은 발 빠르게 피드백에 나섰다. 이날 오후 4시 43분부터 임시 점검을 진행하고 출시 직후 발생한 오류를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4시30분 임시점검을 진행하고 BM과 관련해서도 문제의 소지를 발견하는 즉시 내리며, 스킬 초기화 비용을 '0원'으로 변경하거나 인게임 소모품 가격을 하향 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소인섭 아이온2 사업실장은 "어떤 말로도 여러분께 릴 말씀이 없는 변명이지만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날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일대비 14.61%(3만2800원) 떨어진 19만1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게임주의 경우 신작 출시 첫날 주가가 하락하는 일이 적지 않지만 이날 낙폭은 상대적으로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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