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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시위와 파업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오늘부터 총파업....’급식대란’ 빚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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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비연대-교육당국 임금교섭 불발…20일부터 릴레이 파업

    서울·인천·강원·충북·세종 시작…학교 급식·돌봄 차질 불가피

    교육부 “대체식 제공하고 교직원 활용해 돌봄 공백 최소화”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학교에서 급식·돌봄 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0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 급식으로 빵·우유 등 대체식 제공이 불가피해졌으며 늘봄교실·유치원 등 일부 돌봄에서도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이데일리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 등으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총파업에 돌입한 지난해 12월 6일 부산 부산진구의 한 초등학교 식당에서 학생들이 빵, 우유 등 대체급식을 먹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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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이날부터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학비연대는 국회의사당역에서 총파업을 알리는 집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학비연대는 서울·인천·강원·충북·세종을 시작으로 이달 21일과 내달 4일, 5일에 걸쳐 권역별 릴레이 파업에 나선다. 학비연대는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로 구성됐으며 올해 4월 기준 약 9만4000명이 가입해 있다.

    학비연대와 교육부, 각 시·도교육청은 지난 8월부터 2025년 집단임금교섭을 진행했다. 학비연대는 △교육공무직 임금체계 개편 △기본급·명절상여금 격차해소 △방학 중 무임금 해소 △복리후생 차별 해소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교육당국은 예산 문제를 이유로 기본급 7만 2000원 인상, 명절휴가비 연 5만원 인상 등을 제시하고 다른 요구안은 대부분 수용 불가 의견을 유지했다. 이에 양 측 교섭이 결렬되면서 학비연대는 파업에 나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이번 파업으로 급식이 중단되는 학교 학생들은 파업 당일 빵과 우유 등 대체식으로 점심 식사를 한다. 학교별로 식단을 간소화하거나 학생·학부모에게 도시락 지참을 안내하기도 했다.

    늘봄교실이나 유치원 중단·단축 등으로 돌봄에도 공백이 생길 전망이다. 지난해는 전체 학교의 3.3%(201곳)가 늘봄교실을 운영하지 않았고 유치원 37곳이 파업을 진행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파업 상황에 원활히 대응하기 위해 상황실을 설치하고 긴급 사안 발생 등에 적시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학교별 탄력적으로 식단 조정과 대체식 제공 △돌봄 대체 프로그램 제공 등 당일 돌봄·교육 정상 운영 지원 △학교별 특수교육 대책 수립과 단축수업 등 탄력적 효육활동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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