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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연준 12월 금리 인하 물 건너가나…의사록 "다수가 회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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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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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위원 다수가 12월 추가 금리 인하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공개된 지난달 FOMC 의사록에선 "몇몇 참석자는 경제가 예상대로 전개될 경우 12월 추가 금리 인하가 적절할 수 있다고 평가했으나 다수 참석자는 자신들의 경제 전망을 고려할 때 연말까지 금리를 동결하는 게 타당할 것이란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의사록은 "대다수 참석자는 향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으나 그것이 반드시 12월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고도 전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당시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12월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이 아니다"라며 "12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두고 의견이 강하게 엇갈렸다"고 했는데 이런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10월 금리 인하를 두고도 정책위원 간 의견이 분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10명 찬성, 2명 반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참석자들 사이에선 노동시장 침체와 인플레이션 고착화 중 어떤 것이 더 경제에 큰 위협인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렸다고 기록됐다.

    의사록은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정부의 공식 경제지표가 제때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도 연준의 금리 결정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적됐다고 전했다. 더구나 셧다운 여파로 연준은 12월 FOMC 전에 10월과 11월 정부의 고용지표를 받지 못하게 돼 금리 결정이 한층 복잡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10월 고용지표를 별도로 내지 않고 11월 고용보고서와 함께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12월 16일 공개될 예정으로 12월 9~10일로 예정된 연준의 다음 FOMC 회의 이후가 된다.

    시장에선 12월 금리 추가 인하 기대를 대폭 낮춘 상태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한국시간 20일 오전 6시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66.4%로, 인하 가능성을 33.6%로 각각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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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CME 페드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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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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