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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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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생방송 중 흉기로 공격..."사귀는 사이 아니다"란 말에 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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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경찰 로고.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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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생방송 도중 남성 유튜버를 향해 흉기를 휘두른 30대 여성이 "우리는 사귀는 사이가 아니다"라는 말에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9월 여성 유튜버 A씨는 생방송 중이던 남성 유튜버 B씨에게 흉기를 들고 달려들었다. B씨는 전치 8주의 중상을 입었다.

    가상부부 유튜브 콘텐트 촬영을 하며 가까워진 두 사람은 신혼여행 콘셉으로 영상을 찍으려 대만으로 출국했다가 의견 충돌을 겪게 됐다.

    귀국 후 두 사람은 지인 유튜버들과 술자리를 함께하며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때 한 시청자가 "B씨는 A씨 보다 A씨의 지인과 더 잘 어울린다"는 댓글을 남겼다. 이후 분위기는 급격히 냉각됐다.

    B씨가 "우리가 진짜 사귀는 것도 아닌데 왜 화를 내냐"고 말하면서 분위기는 더욱 악화했다.

    집으로 돌아갔던 A씨는 이후 흉기를 들고 다시 현장에 나타나 B씨를 공격했다. A씨는B씨의 복부를 두 차례 찔렀고, B씨는 공격을 막다가 팔과 손도 두 차례 찔렸다고 진술했다.

    범행 후 A씨는 자택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다만 이후 반성문을 제출하면서 혐의가 특수상해로 변경됐다. A씨는 내달 15일 재판을 앞두고 있다.

    검찰은 "A씨는 피해자 B씨의 '사귀는 사이가 아니다'라는 발언에 농락 당했다는 생각이 들어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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