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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특검, 도주 중 체포된 ‘도이치 공범’ 구속영장 청구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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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김건희 여사와 도이치모터스 매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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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의 공범으로 지목된 이아무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민의힘 당대표를 지낸 김기현 의원의 아내가 김 여사에게 당대표 감사 선물로 전달한 로저 비비에 가방의 판매처인 현대백화점과 브랜드 총판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특검팀은 21일 언론 브리핑에서 도주 중 체포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 이씨에 대해 전날 밤에 이어 이날 오전부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도 전했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1차 시기였던 2010년 3월께 이씨에게 “○○이(도이치모터스 1차 주포) 때문에 십몇억을 일 년간 날려서 그래”라는 문자를 보낸 바 있다. 이에 이씨는 김 여사에게 “엄밀히 말하면 ○○이 때문에는 더 번 것 아닌가. 고점에서 더 사서 그런 거잖아. 이제는 적당히 본전만 돼도 빠져나와”라고 답변했다. 아울러 이씨는 2012년 10월에도 김 여사에게 “난 진심으로 네가 걱정돼서 할 말 못 할 말 못하는데 내 이름을 다 노출하면 다 뭐가 돼. 김○○(도이치모터스 2차 주포)이 내 이름 알고 있어. 도이치는 손 떼기로 했어”라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이씨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대화를 나눈 정황이다. 이씨는 김 여사에게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소개해 준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이씨는 앞선 특검팀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도주했으나 전날 체포됐다.



    아울러 특검팀은 전날 김기현 의원의 아내가 당대표 당선 선물로 김 여사에게 건넨 로저 비비에 가방의 구입 시기와 가격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전날 현대백화점과 브랜드 총판을 압수했다고도 밝혔다.



    또 특검팀은 최근 구속영장이 기각된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씨와 아내 노아무개씨를 27일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김씨는 김 여사 일가 회사인 건설업체 이에스아이엔디가 2011~2016년 공흥지구 개발 사업을 할 당시 서류를 허위로 꾸며 개발부담금을 면제받고 김 여사가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에게 금거북이와 함께 전달한 감사 편지 등 각종 증거를 인멸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김씨의 아내 노씨에 대해서는 증거인멸과 관련한 참고인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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