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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미나 “하와이서 교통사고…죽음 받아들이며 인생 바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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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사진=손미나 유튜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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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손미나가 2018년 하와이에서 겪은 교통사고로 인생관이 뒤바뀌었다고 밝혔다.

    22일 손미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세상에서 가장 다이내믹한 인생 그래프’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그는 직접 자신의 인생 그래프를 그려가며 그동안 자신이 살아온 삶의 굴곡을 털어놨다.

    그는 한국에서는 ‘업무 과다’의 삶을 살았다면서 인생의 관점이 바뀐 계기가 된 2018년 하와이에서의 교통사고를 돌아봤다. 손미나는 당시 사고 상황에 대해 “하와이에 가서 아침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시고 차를 타고 출발한지 10분도 안 돼서 운전하는 미국인 카메라맨이 ‘오, 노(Oh, NO)’라고 소리치더라”고 말했다.

    이어 “엄청나게 큰 차가 전속력으로 다가오는 게 보이는데 ‘오면 안 되는데 저 차가 멈췄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며, 마지막엔 스스로 죽음을 받아들이는 기묘한 감각이 찾아왔다”고 덧붙였다.

    손미나는 “병원에서 걷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고, 여러 시간을 침대 위에서 기다리며 삶을 완전히 다시 바라보게 됐다”며 “내일 세상이 끝난다 해도 오늘 꼭 하고 싶은 게 뭔지 고민하며 살기로 결심했다. 그제야 내가 깊은 번아웃 상태였다는 걸 깨달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상담을 받았더니 ‘한국에 있으면 계속 일을 하니까 최대한 먼 곳으로 가라’고 하더라, 그렇게 쿠바에 갔다. 쿠바에 한 달 계획으로 갔다가 6개월 정도 살게 됐다, 시간을 보내며 관찰하니까 나는 길 위에 서서 세상을 보고 여행도 하고 사람들을 봐야 하는 사람이더라”고 말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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