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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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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언석 “김용범, 김어준 유튜브서 지지층 선동…출마 여부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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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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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24일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이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과 언성을 높이며 충돌한 뒤 친여 성향인 김어준 씨의 유튜브에 출연한 것을 지적하며 “김 실장의 대국민 사과와 거취 표명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실장은 국회의원을 상대로 고함을 치고 삿대질을 한 다음 날 김어준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딸에 대한 애잔함을 언급하며 감성팔이 해명을 늘어놓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실장은 18일 주택금융 정책 질의 과정에서 김 의원이 “따님과 청년들에게 임대주택에 살라고 하고 싶으냐”고 묻자 “왜 가족을 엮느냐”며 격노했다.

    송 원내대표는 “공직자로서, 특히 대통령실 고위공직자로서는 대단히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국회에서 사고를 치고 질책받았으면 반성하고 자중하는 것도 부족한데, 오히려 유튜브 방송에 나가서 강성 지지자들을 상대로 선동성 발언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튜브 출연은 알고 보니 김 실장뿐만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을 거론하며 “이재명 정권의 고위공직자들은 진중하게 국정을 챙기지 않고 무슨 일만 생기면 김어준 방송에 나가서 머리를 조아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어준과 개딸들의 눈도장을 받아서 지방선거 준비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 후보로 김 실장을 거론하자 이를 겨냥한 것. 김 실장의 고향은 전남 무안이다. 하지만 김 실장은 ‘낭설’이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이재명 정권의 고위공직자, 특히 앞서 말씀드린 ‘5인방’은 내년도 지방선거 출마 여부를 지금 즉시 국민께 밝히시길 바란다”며 “출마할 생각이라면 즉각 거취를 정리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력히 지적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넘어서며 ‘1500원 방어’를 위협받는 상황을 두고는 “정부·여당에 촉구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무분별한 재정 살포가 아니라 경제 기초체력 회복을 위한 구조개혁”이라고 밝혔다.

    그는 “환율 상승은 한 마디로 대한민국 경제에 대한 구조적인 불신, 즉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둡게 본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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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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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당 장동혁 대표도 이날 “고환율·고물가로 국민이 겪는 고통은 이재명 정부의 무능에서 나오는 무능세”라며 “이 대통령이 자신의 재판을 막는 데 골몰하느라 경제 골든타임을 계속 놓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무분별한 확장재정 정책이 한몫한다”며 “국민의 입을 틀어막는다고 물가가 잡히는 것은 아니다. 내년 퍼주기 예산은 경제를 더욱 위기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매년 200억 달러 대미 투자가 시작되면 외환위기가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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