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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남극의 셰프’로 복귀한 백종원, 활동 중단 선언한 유튜브 영상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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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 3월 28일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참석해 주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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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유튜브 채널에서 과거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한 영상이 사라지면서, 앞으로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백 대표는 활동 중단 선언 6개월 만에 MBC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방송에 복귀한 바 있다.

    24일 기준 백종원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는 지난 5월 게시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영상이 사라진 상태다.

    당시 원산지 표기 오류와 위생 관리 부실 등 각종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자, 백 대표는 영상을 통해 사과와 함께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백 대표는 영상에서 “모든 문제는 저에게 있다”며 “지금부터 저는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했다. “이제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저의 모든 열정과 온 힘을 오롯이 더본코리아의 성장과 가맹점주님들의 발전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백 대표는 지난 17일 방송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남극의 셰프’로 복귀했다. 방송 활동 중단 선언 약 6개월 만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출연진이 ‘명예 대원’ 자격으로 남극 세종과학기지를 방문해 대원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하는 과정을 그린다. 백 대표는 방송에서 남극행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대원들을 위해 내가 뭘 해 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라며 “할 수 있으면 해야 한다. 약간의 사명감 같은 것”이라고 했다.

    이 프로그램을 연출한 황순규 PD는 지난 3일 공개된 일문일답 인터뷰에서 ‘출연자의 개인 이슈가 방송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 “‘남극의 셰프’는 출연자가 주인공인 요리 쇼가 아니다”라며 “작년 11월 촬영을 시작해 이미 완성된 작품으로, 방송을 앞두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부 상황에 의해 한 차례 방송이 연기된 데 이어 출연자 이슈가 생기면서 회사에서도 깊은 고민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백종원 유튜브 채널 제작진은 지난달 31일 “6년간 함께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라며 “11월 3일부터 더욱 풍성한 콘텐츠를 위해 순차적인 채널 코너 개편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남극의 셰프’ 공개와 더불어 활동 중단을 선언한 영상까지 삭제되면서, 일각에선 백 대표가 다시 과거처럼 방송 활동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는 시각도 나온다. 백 대표가 심사위원을 맡은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시즌 2도 오는 12월 16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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