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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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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P모건 "국제유가, 2027년 말 배럴당 30달러 시대 진입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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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독립 에너지 업체 다이아몬드백 에너지의 한 고위 엔지니어가 6월 11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미들랜드의 '펌프 잭(채유기)' 벽화 앞을 지나고 있다. JP모건은 24일 공급 감축이 없다면 2027년 말에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시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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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에 석유가 차고 넘쳐 2027년 말이 되면 국제 유가가 브렌트유를 기준으로 배럴당 30달러 시대에 들어설 수도 있다고 JP모건이 24일(현지시간 ) 전망했다.

    “석유 공급을 줄이기 위한 어떤 노력도 없다면”이라는 전제 조건이 깔리기는 했지만 석유가 공급과잉 상태를 보이면서 현재 배럴당 60달러대인 국제 유가가 30달러대로 반 토막 날 것이란 분석이다.

    CNBC는 JP모건이 이날 이런 내용을 담은 분석보고서를 고객들에게 배포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석유 수요는 올해 비관적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예상 외로 탄탄한 흐름을 지속했다. 올해 하루 90만배럴로 늘었다.

    JP모건은 2027년에는 전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120만배럴로 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공급 증가 속도다.

    보고서는 석유 공급은 올해와 내년에는 수요 증가 속도보다 3배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면서 공급 증가 절반은 OPEC+(석유수출국기구플러스) 외부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에 따르면 석유 시장은 내년 하루 280만배럴 초과공급에 직면하고, 2027년에는 이보다는 적지만 하루 270만배럴 초과공급 상태를 지속하게 된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이 정도 규모의 초과공급이면 브렌트 가격을 2027년 배럴당 42달러로 끌어내리고, 그 해 말에는 30달러대 진입으로 이끌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분석책임자인 JP모건 글로벌 상품전략 책임자 나타샤 카네바는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 공급이 제한되면서 석유 초과공급이 예상한 것만큼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카네바는 전망했다.

    JP모건은 실제로는 산유국들이 시장 안정을 위해 자발적으로 석유 공급을 줄일 것이라면서 내년과 2027년 브렌트 가격 전망을 지금처럼 각각 배럴당 58달러, 57달러로 유지했다.

    JP모건은 그러나 이 수준의 유가를 유지하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 유가는 올해 두 자릿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OPEC+가 올해 2년간의 감산을 끝내고 증산으로 돌아서면서 브렌트는 16%,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19% 급락했다.

    이날 브렌트는 내년 1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배럴당 0.24달러(0.38%) 오른 배럴당 62.80달러에 거래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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