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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통화한 뒤 내년 4월 중국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에게는 내년 안에 국빈 방미를 초청했습니다.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이후 불과 한 달 만입니다. 대만 문제 등 주요 현안을 둘러싼 미·중 전략 구도에 실질적인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4월 중국을 방문합니다.
캡처 시진핑 주석과의 통화에서 방문 초청을 수락한 것으로, 집권 1기였던 2017년 이후 9년 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내년 중 미국을 국빈 자격으로 찾도록 초청했습니다.
이번 통화는 지난달 부산 정상회담의 후속 성격입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10월 30일) : 좋은 회담이었습니다. 시 주석은 위대한 지도자이고, 중국은 매우 강력한 나라입니다. 우리는 아주 훌륭한 논의를 했고, 많은 결정을 내린 자리였습니다.]
부산 회담에서 미국은 펜타닐 관련 관세를 일부 낮추고, 중국은 합성마약 단속 재개와 미국산 농산물 대량 구매를 약속했습니다.
다만 이번 전화통화를 둘러싸고 양측 발표엔 미묘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엔 대만이 언급되지 않았지만, 중국은 "트럼프가 대만 문제의 중요성을 이해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에 중국이 반발하는 가운데, 통화 내용을 자국에 유리하게 강조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내년 방중과 시진핑 방미가 양국 모두에 '정치적 이벤트' 성격을 띤다고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농업 지역 표심을 의식한 메시지를 강화하고 있고, 중국은 미국 대통령의 방문 자체를 선전 효과로 활용하려는 모습입니다.
미중 정상이 같은 해 상대국을 오가는 건 매우 드문 일입니다.
기술·안보·대만 등을 둘러싼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정치적 이벤트를 넘어 실질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내년 동아시아 정세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문진욱 영상편집 이화영]
정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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