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 수색 과정에서 도주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이 지난 20일 충주시 소재 휴게소에서 체포, 서울 광화문 김건희특검 조사실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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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는 25일 오후 1시 30분쯤 호송차를 타고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도착했다. 이씨는 당초 전날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했다.
특검은 이날 조사에서 이씨가 차명계좌를 이용해 도이치모터스 주식 투자에 관여한 배경과 김 여사 계좌를 관리한 경위 등을 물을 계획이다. 이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1차 작전 시기인 2009년 12월~2010년 10월 김 여사의 한 증권사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해당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이씨가 직접 주식 거래를 한 증거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이씨를 불기소했다. 사건을 검찰에서 넘겨받은 특검은 이씨가 차명계좌를 이용한 정황을 포착해 이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달 특검의 압수 수색 도중 도주해 34일간 도피를 이어오다 지난 20일 충북 충주시에 있는 한 휴게소에서 체포됐다. 특검은 이씨를 조사한 후 지난 21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이씨는 영장 심사를 포기했고 구속됐다.
특검은 다음 달 3일 김 여사의 결심 공판이 예정된 만큼 이씨를 신속하게 조사해 혐의를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씨를 김 여사 재판 증인으로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현재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우인성)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련 재판을 받고 있다.
[이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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