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역구 기반을 탄탄하게 쌓은 뒤 대권에 재도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6일)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에 출연해 이 대표의 정치적 미래를 묻는 진행자의 말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와 대통령 중 어느 게 더 빠르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동탄 국회의원으로서 성과를 내기 전에는 못 나간다"고 입을 뗐습니다.

이어 "분당선 유치를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다음 주에 분당선 말고 아주 좋은 소식을 동탄 주민들께 전달해 줄 수 있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동탄 주민들이 '제발 경기도지사 나가주세요', '더 이상 동탄에서 할 일이 없습니다'라고 해주시면 고민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동시에 열리는 2030년, 어떤 선거를 나가냐'는 잇따른 질문에는, "동탄에서 할 일이 다 끝나면 대통령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장동혁 대표가 황교안 대표의 길을 선택하면서 다른 결과를 바란다면 멍청한 행동"이라며, "계속 오른쪽으로만 가다가 넘어진다, 그런 상황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진행자가 '한동훈 전 대표와 동병상련의 정을 느끼느냐'고 묻는 질문에는, "저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핍박받은 사람, 한동훈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황태자로 섭정하려다가 실패했기에 저와 경우는 다르다"며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동훈 대표가 위기의식을 가진다면 이준석 사례처럼 전격적인 도전을 해야 한다"며, "인천 계양, 아니면 호남 가서 뛰겠다는데 당에서 공천을 주지 않겠다고 하겠느냐"면서 험지 출마를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