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지선 출마' 최고위원 5명 이상 사퇴시 비대위 전환...김병주 "사퇴 4명 이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26.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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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3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줄사퇴가 임박한 가운데 김병주 최고위원이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될 일은 없다"며 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려는 최고위원이 4명 안팎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민주당 최고위원 9명 중 5명이 사퇴하면 정청래 대표 체제는 해산되고 비대위 체제로 자동 전환된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6일 밤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 "저는 경기도 지사 출마를 위해 사퇴를 준비 중이지만 개인적으로 다른 최고위원들에게 물어보니 과반(5명)은 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민주당 당헌에 따르면 내년 지선 출마자의 경우 선거일 6개월 전인 12월 3일까지 최고위원을 사퇴해야 한다. 현재까지 지선 출마 의사를 밝힌 최고위원은 김병주·전현희·한준호 최고위원 총 3명이다. 이언주·황명선·서삼석 최고위원은 각각 경기도 지사, 충남지사, 전남지사 후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앞서 박수현 수석대변인도 지도부 해체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전날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에서 "비대위로 전환한다거나 이런 문제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최고위원 공석은) 당헌·당규에 따라 보궐선거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정 대표 체제를 유지하게 되면 내년 1월쯤 중앙위원회 투표를 통해 최고위원 공석을 채울 것으로 보인다. 사퇴한 최고위원의 잔여 임기가 8개월 이상일 경우엔 중앙위 보궐선거를 통해 후임 최고위원을 선출하게 되는데 현재 최고위원들의 잔여 임기가 8개월 이상 남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표직 연임을 노리고 있는 정 대표 측이 체제 안정화를 위해 현 지도부와 가까운 최고위원 후보자를 물색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문정복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당 의원들의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서 'A 위원장 통화되었고요. 최고위원 추천하면 하겠답니다'라는 메시지를 올렸다가 지웠다는 사실이 보도를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문 부총장 입장에선 계획을 만들어야 하니까 할 만한 분들한테 전화했을 수는 있지 않겠냐. 의견 수렴 과정으로 보면 될 것 같다"며 "알기로는 최고위원을 희망하는 분들이 꽤 많은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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