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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백악관 앞 총격범은 아프간 출신 이민자…트럼프 '테러'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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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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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미국 백악관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범인은 아프가니스탄 출신 이민자로 확인됐습니다. 용의자는 미국 서북부에서 수도 워싱턴 D.C까지 대륙을 횡단한 뒤에 단독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반이민 정책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어제(27일) 오후 2시쯤, 백악관 인근에서 순찰 중이던 20살, 24살 두 명의 주방위군 병사가 갑작스러운 총격에 쓰러졌습니다.

    두 사람 모두 여전히 중태입니다.

    총격 사건은 백악관에서 불과 몇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습니다.

    미국 수도에서도 보안이 가장 강화된 구역에서 군인이 직접 공격을 받았다는 점에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스물 아홉 살, 아프간 출신 라마눌라 라칸왈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서북부 워싱턴주 벨링햄에서 동부 지역인 워싱턴 DC까지 직접 차를 몰고 온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용의자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2021년, 아프간에서 미 정부기관을 도왔던 경력으로 입국이 허용됐던 인물입니다.

    [캐시 파텔/FBI 국장 : 용의자가 아프간에서 미군 협력 세력과 관계가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용의자의 입국 배경을 언급하며 전임 정부의 이민 심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바이든 시절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으로 들어온 모든 외국인을 다시 전면 재검토해야 합니다.]

    특히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며 반이민 정책을 전면 강화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번 잔혹한 공격은 악의의 행위이자 증오의 행위이며, 테러 행위입니다. 우리 국가 전체를 겨냥한 범죄입니다.]

    실제 트럼프 발언 직후 미 이민국은 아프간 국적자에 대한 모든 이민 심사를 즉각·무기한 중단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면서, 백악관 인근 총격 사건을 계기로 반이민 정책 기조가 한층 더 강화될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문진욱 영상편집 이화영]

    정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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