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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검찰과 법무부

    [단독] "온몸 구더기" 부인 상처 방치한 부사관, 군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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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파주시 육군 기갑부대 소속 부사관 A상사

    중유기치사 혐의로 지난 26일 검찰에 구속 송치

    JTBC

    지난 25일 JTBC 보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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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인의 온몸에 구더기가 생길 때까지 상처를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육군 부사관이 군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군 수사당국은 지난 26일 경기 파주시 육군 기갑부대 소속 부사관 A상사를 중유기치사 혐의로 구속 송치했습니다.

    A상사는 지난 8월부터 아내의 몸에 욕창이 생겼는데도 치료나 보호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인은 지난 17일 병원에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다음 날 숨졌습니다.

    유족들은 "소방 출동 당시 소파에 앉은 채로 발견됐고, 몇 달 동안 방치된 것으로 보였다"며 "몸 곳곳이 오물에 덮여 괴사하고 구더기가 가득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어 "남편이 매일 장모에게 전화해 '공황장애인 아내를 잘 돌보고 있다'고 말하며 안심시켰다", "가족들이 집에 오면 죽겠다고 한다"며 방문을 막았다고 말했습니다.

    A상사는 "아내의 몸 상태를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조사 과정에서 "아내가 탈취제와 인센스 스틱을 머리가 아플 정도로 피워서 썩는 냄새를 맡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JTBC

    지난 25일 JTBC 보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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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JTBC가 확보한 의료기록지에 따르면 남편이 119 대원에게 "3개월 전부터 양쪽 다리가 괴사돼 구더기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의식이 저하돼 신고했다"고 진술한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유족들은 "사실상 방치에 의한 살인"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양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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