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후 대구 동구 국립신암선열공원을 찾아 독립유공자 위패를 모신 단충사에서 참배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6·3 지방선거에서 개혁신당과의 선거연대에 대해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고 28일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대구 국립신암선열공원을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과의 선거연대와 관련한 물음에 “지금은 우리 스스로 힘을 키우고, 혁신하고, 제대로 대여투쟁에 나서야 할 때”라고 답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장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함께해야 이길 수 있다”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서 장 대표는 “당시 오 시장이 어떤 취지로 말하는지 ‘이해한다’는 취지로 대답했다”면서 “지금은 연대나 그런 논의를 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 분출하는 12·3 비상계엄 대국민 사과 요구에 대해서도 그는 “당내 여러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대표로서 당을 앞으로 어떻게 이끌고 갈지, 어떤 전략으로 싸워 나갈지,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모아서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영장 실질 심사도 있고, 영장 발부 기각에 따른 상황 변화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섣불리 사과했다가 더불어민주당의 내란정당 역공세에 당할 것”이라는 인식을 공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는 당내에서 지방선거 경선 룰(규칙)과 관련한 논쟁이 벌어지는 것과 관련해선 “다양한 의견이 있다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고 했다. 종전까지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후보 경선에서 당원 투표 50%, 일반인 여론조사 50% 비율로 반영했는데, 최근 기획단은 당원 투표 70%, 일반인 여론조사 30%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경선 룰 개정은 당헌·당규 개정 사항으로, 최고위원회·전국위원회 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자 장 대표는 “5 대 5든 7 대 3이든 정답이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 “룰(규칙) 하나 가지고 모든 게 결정된 것처럼, 모든 선거구에 동일하게 적용할 것처럼 얘기하면서 논란을 만드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획단에서) 하나의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고 논의 단계”라면서 “(향후 구성될) 공천관리위가 이기기 위한, 이길 수 있는 공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