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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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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 납치·감금 대학생 사망’ 핵심 인물 잡혔다···한국인·중국인 9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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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원 “대학생 사망 배후 인물 체포”

    박씨 가족에게 “돈 안주면 팔아버리겠다” 협박

    경향신문

    국가정보원과 협조한 캄보디아 경찰이 지난 27일 오전4시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식당에서 대학생 박모씨 사망 사건의 배후인 리모씨 등을 체포하고 있다. 국가정보원 제공


    캄보디아에서 납치·감금돼 사망한 한국인 대학생 사건과 관련한 핵심 인물이 붙잡혔다.

    국가정보원은 캄보디아 경찰과 협조해 지난 27일 오전 4시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식당에서 대학생 박모씨 사망 사건의 배후인 리모씨 등 중국인 4명을 붙잡았다고 28일 밝혔다. 자금세탁 혐의를 받은 한국인 5명도 리씨와 함께 붙잡혔다. 국정원은 지난 8월8일 캄보디아 코보산에서 박씨의 시신이 발견된 후 관련 인물을 추적해왔다.

    리씨는 지난해 1월 한국으로 마약 4kg을 들여오다 한국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의 적색수배에도 올랐다. 리씨는 한국인 등을 상대로 각종 스캠(사기) 범죄를 저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

    리씨는 박모씨의 가족에게 전화해 돈을 요구했다. 그는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박씨를 외국에 팔아버리겠다”고 협박했다. 박씨는 다수의 스캠 조직들에 팔려 다녔고 지속적인 폭행과 마약 강제흡입을 당하다 사망한 것으로 국정원은 보고 있다. 리씨와 함께 붙잡힌 김모씨는 박씨에게 강제로 마약을 흡입하게 하는 모습이 담긴 SNS 영상 속 목소리의 주인공이다.

    리씨 등 9명은 현재 캄보디아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한국 정부도 리씨 등에 대한 조사에 함께할 계획이다. 국정원은 “앞으로도 경찰과 원팀으로 박씨의 사망에 책임 있는 모든 인물을 계속 추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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