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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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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무부 "고검장 출신 변호사, 이화영 진술 회유"…당사자는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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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TV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2025년 국정감사에서 박상용 법무연수원 교수의 의원 질의에 대한 답변 중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발언권을 요청하고 있다. 2025.10.23 ondol@yna.co.kr



    법무부가 이른바 '이화영 연어·술 파티' 의혹과 관련한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검찰 조사 때 각종 편의를 제공 받았고, 검찰 고위직 출신 변호사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하려 한 정황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법무부가 감찰 착수를 지시한 지난 9월, 법무부 특별점검팀이 작성한 16쪽 분량의 '연어·술 파티 의혹 조사 결과' 요약본에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별점검팀은 이 전 부지사가 주변 수용자들에게 '오늘 검사랑 김성태 쌍방울 회장과 한잔 했다고 말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해당 파티가 있었던 날은 2023년 5월 17일로 특정된다고 결론 지었습니다.

    또, 고검장 출신인 조재연 변호사가 이 전 부지사를 만나 '검찰 수사에 협조하면 구형량을 낮춰줄 수 있다'고 회유했다는 이 전 부지사의 주장도 사실이라고 봤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퇴직 교도관은 "조 변호사와 (수원지검) 검사가 친했던 것 같다. 처음에는 변호사가 스케줄을 짜고 나중에는 검사가 짜고, 조 변호사가 스케줄을 짠 게 한 4번인가 있었다"며 "조 변호사는 '확실하게 짚어서 이야기해야 한다'고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조 변호사는 2023년과 6월 두 차례, 변호인 비선임 자격으로 이 전 부지사를 접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조 변호사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법무부에 거짓 진술을 한 교도관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도 곧바로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법무부 #김성태 #이화영 #검찰 #진술_회유_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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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아(gold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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