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이 지난 10월16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5 기후에너지 일자리 박람회에서 채용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성동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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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의 절반 이상이 내년에도 올해 수준으로 채용 규모를 유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30인 이상 기업 229곳 최고경영자와 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기업 경영전망 조사’에서 응답 기업 중 39.5%가 내년 경영계획 기조로 ‘현상 유지’를 꼽았다고 30일 밝혔다. ‘긴축 경영’이라고 답한 기업은 31.4%, ‘확대 경영’은 29.1%였다.
내년 경영 계획은 기업 규모에 따라 다소 달랐다. 300인 이상 기업 중 41.0%는 내년도 경영 계획 기조로 ‘긴축 경영’을 응답했다. ‘현상 유지’와 ‘확대 경영’은 각각 29.5%를 차지했다. 반면 300인 미만 기업은 ‘현상 유지’가 45.0%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확대 경영’ 28.8%, ‘긴축 경영’ 26.1% 등의 순이었다.
기업들은 구체적인 긴축경영 시행계획으로 ‘인력 운용 합리화’(61.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는 2017년 전망조사 이후 9년 만이다.
내년 채용계획과 관련해선 ‘올해 수준을 유지한다’는 응답이 52.3%로 가장 많았다. 다만 300인 이상 기업에선 ‘축소’(41.0%)가 가장 많았으며, ‘유지’와 ‘확대’는 각각 36.0%, 23.0%였다. 300인 미만 기업은 ‘유지’(61.3%), ‘확대’(21.6%), ‘축소’(17.1%) 순이었다.
300인 이상 기업들은 내년에 국내 투자를 축소하고 해외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업 중 40.0%는 내년 국내 투자 계획을 ‘축소한다’고 답했다. ‘유지’와 ‘확대’는 각각 35.0%, 25.0%였다. 그러나 해외 투자는 ‘확대’가 45.7%로, ‘유지’(28.3%)와 ‘축소’(26.1%)보다 많았다. 300인 미만 기업은 국내외 모두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국내 53.6%, 해외 60.6%)으로 조사됐다.
기업 10곳 중 4곳(39.7%)은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와 유사할 것으로 봤다. ‘증가’는 34.9%, ‘감소’는 25.3%였다.
오동욱 기자 5d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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